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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Oct 07. 2015

내 길을 내가  직접 그려본다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50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50번째 2.5그램


+


방향 方向   


명사  


1 .  어떤 방위 (方位)를 향한 쪽.


2 .  어떤 뜻이나 현상이 일정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쪽.





+

고3 시절,

가고 싶은 대학교가 있었는데

점수가 모자라니

과를 낮춰서 들어갔습니다.

물론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었으니

(사실 그때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몰랐어요.

그저 그림을 좋아하고 그리고 싶으니

미대에 들어가야지 이런 단순한 생각뿐)

재미도 없고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심각하게 학교를 그만둘까 고민했었는데

다들 말렸습니다.

대학의 타이틀 때문에 말리고

정상적인 과정에서 밀려난다 말리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시간이 흘렀고

일 년이나 지난 다음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험을 쳤어요.


대학교 다닌 한 해를 거르고

2번의 시험을 더 치룬후

디자인에서 수채화로 전공을 바꾸었고

다시 들어간 학교에서는

건강문제와 또 몇 가지 사정으로

또 자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쉬었습니다.


예.

소위 한국에서 말하는 '정상적인' 과정,

혹은 '일반적인' 순서에서

저는 많이 밀려나버렸습니다.


남들과 뭔가 다르게 가고 있다는 것,

남들과 뭔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꽤 큰 불안을 가져다 주었는데

그 불안이 끝을 찍을 즈음,

제 손에 들려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방향 말고

직접 나의 방향을 그릴 수 있는 붓.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니 처음부터 그 붓을 들고 있었는데

그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방향만을 바라보느라

혹은 내가 직접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슬쩍 치워두거나 버리곤 하죠.


처음은 그래도 돼요.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방향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내 것을 만들면서

그렇게 나의 방향을 새로 그리는 것인데,

잘못되면 그냥 자기 붓을 버리고

남의 방향으로 따라만 가죠.



내가 직접 붓을들고

행복하지 않은 길 위에 있다면

자 이제 방향을 틀어봐요.

없는 길을 만들어봐요.

내가 직접,

새로운 방향을 그려봅니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향해.


붓을 들어봅니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와

굉장히 많은 아픔을 겪은 후에

자신의 붓을 들고

자신의 방향을 그리고 있는

모두에게

더 행복한 일들이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


10월말에 나올 열세번째 시간기록장





10월말에 나올 열세번째 시간기록장





덧붙임 #1

카카오브런치 작업들은

10월 말과 11월 초즈음에

2016 시간기록장과

(제가 13년째 만들고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12월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가제)"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

덧붙임 #2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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