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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Oct 10. 2015

 생각나게 해주는 비

당신이 더 생각나서 좋아요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51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51번째 2.5그램




+

가을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한번 더 비가 오면....

(혹은 두 번 정도.. 아직 추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죠)

정말 추워질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봄에 내리는 비,

여름에 내리는 비,

가을에 내리는 비,

겨울에 내리는 비.


네 개의 계절마다 내리는 비는

그 냄새도, 느낌도 조금씩 달라요.


봄에 내리는 비는 마음을 간지럽히는

뭔가 설레는 비,


여름에 내리는 비는 

달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차분한 비,


겨울에 내리는 비는 

더 차갑고 차가워서

조금 슬픈 비.



그중에서 

가을에 내리는 비는

'생각나게 해주는 비'예요.

당신을 더 생각나게 해서 좋습니다.



이제 더 추워질 테니까

그 손 단단히 붙잡고 있으라고 

알려주는 것 같고


이제 곧 일 년이 끝나갈 테니까

남은 시간을 더 행복하게 지내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곧 

추워질 겁니다.

바람도 세질 테고.

그래도 괜찮아요.

그 손 

더 꼭 잡고

다음 계절을 향해 같이 가요.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

덧붙임 #1

카카오브런치 작업들은

10월 말과 11월 초즈음에

2016 시간기록장과

(제가 13년째 만들고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12월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가제)"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

덧붙임 #2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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