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더 생각나서 좋아요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51번째 2.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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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한번 더 비가 오면....
(혹은 두 번 정도.. 아직 추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죠)
정말 추워질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봄에 내리는 비,
여름에 내리는 비,
가을에 내리는 비,
겨울에 내리는 비.
네 개의 계절마다 내리는 비는
그 냄새도, 느낌도 조금씩 달라요.
봄에 내리는 비는 마음을 간지럽히는
뭔가 설레는 비,
여름에 내리는 비는
달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차분한 비,
겨울에 내리는 비는
더 차갑고 차가워서
조금 슬픈 비.
그중에서
가을에 내리는 비는
'생각나게 해주는 비'예요.
당신을 더 생각나게 해서 좋습니다.
이제 더 추워질 테니까
그 손 단단히 붙잡고 있으라고
알려주는 것 같고
이제 곧 일 년이 끝나갈 테니까
남은 시간을 더 행복하게 지내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곧
추워질 겁니다.
바람도 세질 테고.
그래도 괜찮아요.
그 손
더 꼭 잡고
다음 계절을 향해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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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1
카카오브런치 작업들은
10월 말과 11월 초즈음에
2016 시간기록장과
(제가 13년째 만들고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12월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가제)"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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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2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아이템스토어에서 페리테일을 검색하시면
그동안 나온 다른 페리테일 이모티콘을 볼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