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여행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4박 5일의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하루하루 계획한 일정대로 무난하게 잘 여행했고 처음 경험하게 되어 다소 긴장했던 일들도 다 해냈다. 너무너무 즐거웠던 하얼빈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공항버스를 타고 하얼빈 공항에 내리면 국내선 수속을 하는 곳이다. 안내하시는 분께 국제선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니 왼쪽으로 가서 아래로 내려가라고 했다. 출발 3시간 전에 공항 도착인데 수속 카운터는 2시간 전에 열기 때문에 우선 국내선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기내식이 나오니까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국내선에는 오른쪽으로 1층과 2층에 식당이 있었다. 2층에는 딤섬을 파는 식당과 스타벅스가 있었고, 1층에는 몇 가지 식당이 통합해서 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1층 식당에는 중앙대제에서 먹은 老厨家의 꿔바로우(锅包肉)를 팔았다. 그 외의 음식은 직접 선택해서 계산대에 가져가서 계산했다. 꿔바로우는 번호판을 주면서 10분 정도 후에 직접 가져다주겠다고 했는데 우리를 못 찾았는지 불러서 가지러 갔다. 남편이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 요리를 두 개 고르고, 밥을 하나 골라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국수를 고른 후에 요리나 음료를 선택하는 듯했다. 국제선 가기 전 왼쪽으로는 2층에 면을 파는 식당이 있었다.
점심을 먹고 국제선을 찾아가서 수속하는 줄에 섰다. 아직 카운터도 안 열렸는데 다들 줄을 서 있었다. 한국에서처럼 셀프 체크인이나 셀프 출국수속이 없어서 항공기를 타러 들어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특히 짐수속에서 인천공항은 배터리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이곳에서는 꺼내게 해서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을 했다.
탑승구에서 기다리면서 맥도널드에서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셨다. 국제선 탑승구 근처에는 맥도널드밖에 없으니 식사는 국내선에서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탑승 얼마 전에 바람으로 인해 비행기가 20분 딜레이 되었다는 방송이 나왔다. 분명 아시아나인데 중국어로만 방송을 해서 의외였다. 물론 대기하는 사람 중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인천공항에서 탈 공항버스를 예매해 놓았기에 더 이상의 연장을 안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다. 예전에는 아시아나의 경우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반은 한국인이었는데 이제는 한 명 빼고는 중국인이었다. 대신 기내에서는 중국인이 한 명이고 다 한국인이었다.
이번에도 ZONE3 좌석을 미리 지정해 두었기에 거의 마지막에 비행기에 올랐다. 마음속에는 백화점에서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하얼빈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말이 남아있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하얼빈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 이 글은 예약발송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