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시장 구경

새벽시장(红专早市)부터 야시장(师大夜市)까지

by 친절한 상담쌤

하얼빈은 대형마트보다는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가면 그곳의 시장과 마트에 들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하얼빈은 마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고 시장에 대한 정보만 많았다. 일부러 시장에 들르기보다는 가급적 호텔이나 관광지 근처의 시장 중에서 유명한 곳을 가보려고 했다.


아침시장은 홍주안 아침시장(红专早市)을 선택했다. 호텔에서 가까이 있었다. 가기 전에는 아침 조식을 먹어서 아침시장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아침시장의 음식 가격이 마트보다 더 비싸고 복숭아가 한 근에 9원인데 한 개인 9원이라고 우기는 상인을 만나서 그냥 아침에 한 번 둘러보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잠이 많은 남편은 자라고 하고 나 혼자 나오기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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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에 하는 시장은 다오리시장(道里菜市场)을 선택했다. 지하철역에서 호텔로 걸어오는 길에 있고 실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에는 실내가 편하다. 영업시간은 아침 08:30부터 저녁 18:00까지였다. 음식을 파는 공간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모두 있었다. 수박하고 옥수수과자를 샀다. 수박을 잘라서 한 번에 먹기 좋게 파니까 중국에서 하루에 한 팩씩 사서 먹었다. 옥수수과자는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우리는 소금만 추가된 상품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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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은 사대야시장(师大夜市)에 갔다. 블로그에 택시를 타고 다녀온 후기만 있어서 처음에는 택시를 타보려고 했다. 그런데 신랑이 바이두에 검색해 보고 1호선 지하철 역 和兴路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고 해서 지하철을 탔다. 고덕지도는 지하철역으로 가는 방법을 지원하지 않아서 바이두와 교차점검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대야시장은 가볼 만한 곳이었다. 사람이 무척 많아서 처음에는 무엇을 사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원래 길거리 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지만 익힌 음식들을 조금 먹어보기로 했다. 나는 화덕에 구운 전병 같은 것을 먹었다. 안에 돼지고기를 넣은 것은 6원, 소고기를 넣은 것은 9원이었다. 맛이 좋아서 다음에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은 양꼬치와 중국인들이 많이 먹은 음료를 사 먹었다. 양꼬치집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번호표 받아서 기다려야 했다. 한국 떡볶이도 팔길래 먹었는데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조심해서 먹긴 했지만 그래도 둘 다 길거리 음식 먹고 별 탈 없어서 다행이었다. 하얼빈에 간다면 야시장에는 꼭 한 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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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예약 발송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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