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둘러보기를 포기한 태양도(太阳岛)
태양도(太阳岛)는 아주 큰 공원으로 2호선 태양도역(太阳岛站)에 내리면 바로 있다. 너무 엄청난 규모이기 때문에 가기전에는 전기차를 타고 한바퀴 돌 예정이었다. 가는 날에 갑자기 하얼빈에 폭염이 와서 너무 더웠다. 전기차 타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긴 것을 보고 남편이 표를 끊으려는 나를 만류하고 그냥 조금 걷다가 가자고 했다.
날씨가 좋을때 오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텐트촌이었다. 각종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거기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다. 바베큐를 할 수도 있고 차와 간식세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 중국에 올 때는 차관에 가서 차를 마시고 좋은 차를 추천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중앙다제에는 전통적인 차관이 없고 대중적인 찻집만 있었다. 그런데 텐트촌에 차관에서 파는 차와 간식세트가 있어서 반가웠다. 그러나 앉아서 먹기에는 너무 더웠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冰美式)를 시켜서 걸으면서 마셨다.
중국인들은 자녀들과 함께 와서 피크닉을 즐겼다.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음식을 먹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지하철로 한정거장을 가면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에서 세계맥주축제를 한다고 발마시지사가 알려주었는데 남편이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미리 조사할때 그곳에서 한 여름에도 얼음조각을 구경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자녀가 있다면 가겠지만 중년인 우리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동안 대부분 한국에서 조사해논대로 여행을 했는데 날씨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했다. 그것 또한 여행의 묘미인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돌아다니기 용이한 날씨였던 것에 감사했다.
* 이 글은 예약 발송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