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인 울란바타르는 현재 심각한 공기오염으로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
하늘에서 본 울란바타르 모습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오염된 공기
겨울 아침 해는 늦게 뜬다. 그런데 더 어둡게 만드는 것은 공기오염이다. 몽골어로는 오타(утаа )라고 한다.
심할 때는 전방 5m도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아침 공기는 매쾌해 멀미가 날 정도이다.
2024년 12월 17일 울란바타르 공기오염도
한국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서해안 인천, 안산, 수원 정도 되겠다. 오늘 가장 공기오염도가 높은 곳은 수원 115인데, 몽골 울란바타르는 수원보다 더 높고 특히 바양호쇼 지역은 4배 정도로 매우 오염되었다.
코로나 이전 유연탄(연기가 있는)에서 무연탄으로 바뀐 후 가스사고( 무연탄 안에 들어있는 유해한 가스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로 인해
집집마다 가스감지기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으나 결국은 다시 유연탄으로 돌아온 것인지 코로나 이전의 공기로 돌아왔다.
울란바타르는 분지 특성상 무거운 공기가 도시로 가라앉는다. 그 오염된 공기를 마신다. 임산부나 노약자에게는 생명과 관련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울란바타르로부터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피신을 한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깨끗하지만 분지 특성상 겨울의 무겁고 오염된 공기는 낮은 곳으로 임한다.
이런 공기의 오염 원인은 화석연료의 사용(석탄과 쓰레기)때문이다. 석탄이 주된 원인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석탄을 살 돈이 없다.
그래서 쓰레기를 태운다. 플라스틱, 타이어, 가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태우기 때문에 더욱 심각해진다.
진퇴양난이다. 가난한 사람-돈이 없고-추우니까 쓰레기 태우고-공기는 오염되고-결국 사람에게 피해가 된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를 못한다는 말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