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때리치고tokyo
뭘 할때 마다 덜컹 거릴 때가 있다. 왜 그럴까?
내가 뭘 시작하면 지체되고
회사에서 내가 프로젝트하려면 꼭 딴지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내가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안하면 건들지도 않는 다. 그리고 덜컹거리지도 않는 다.
대신 정체되어 있고 지루한 삶일 수 있다. 근데 그게 또 맞으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
하지만 무언가 시작을 하고 싶다면 해야 한다. 그게 나의 운명이고 삶의 본질이다.
그래서 시작할 때 딴지, 방해, 초치기, 콧물흘리기, 고춧가루 뿌리기, 겐세이를 놓는 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안하면 된다.
2. 상급자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방해자가 누군지 실명으로 보고드린다.
3. 둔감력..둔감하게 받아들이고 일을 정리할때까지 차근차근 기다린다.
4. 반대 의견도 때로는 맞을 때가 사실 더 많다. 받아들이고 빠진게 없는 지 이참에 다시 검토한다.
5. 그래도 시작하는 것은 즐겁다.
나도 오랫만에 일본에 왔다.
누가 나를 반겨 줄까?
의외로 사랑스러운 비글이다. 공항에 비글?
우악스러운 마약탐지견이나 폭발물 탐지견이 아니라 비견이 나한테 왔다.
그러자 일본 공항직원들이 나한테 우르르 왔다. 뭐지? 뭐지?
왜?
난 향정신성의약품이나 총기, 석궁, 화약품이 없는 데 왜 그렇지?
그건 사실 내 가방안에 버터를 듬쁙 넣은 크루와상 때문이었다. 공항의 비글도 못참았던 것이다.
내 가방을 계속 냄새 맡았다.
물론 육가공이나 음식류를 반입시키면 안되는 거지만 비글이 이렇게 달려들지 몰랐다.
버터 듬뿍 바른 크루와상을 누가 참겠는 가…
결국 일본 직원도 웃으며 나를 보내주었다. 그정도 빵은 괜찮다는 뜻 같았다.
이건 내 시작의 덜컹거림이 아니다. 비글의 귀여운 환영인사다.
당신도 일을 시작할 때 누군가 방해를 놓거나 시샘을 하면 비글 대하듯이 웃어주고 쓰다듬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