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말을 한 적이 최근에 있으세요?
(군대 간 아들이나 대학이나 직장 간 딸들, 부모님 안부 전화 빼고요)
당신이
최근 그런 말을 했다면
(단, 카톡이나 라인, 와츠앱, 문자 등으로 한 거 빼고요)
물론,
당신의 심장과 마음을 잇는 핏줄, 연결회로가 아직 동맥경화 징조가 없다는 거니까요.
영혼의 고지혈증이 없이 깨끗해서
매일 아스피린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거라 생각해요.
그동안 많은 일들을 했고
그 많은 일들의 대부분은 실패, 탈락, 헛수고, 참패로 이어졌고
결국 허리통증과 감기몸살로 2달 내내 고생입니다.
그러나
즐거운 날들이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한 것들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주체적이고 자기 주도적이었으니까요.
삶은 그래야 하는 거라는 것을 머리에 새치가 날 때 알았으니, 저는 정말 조금 모자랍니다.
브런치를 열심히 쓸 때처럼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은 날이 그립네요.
그리고
구독자분들.
몇 안 되는 저의 산만한 글들을 보고 읽어주시고 라이킷 해주시는 분들께도 하고 싶네요.
오랜만이에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