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행복을 구성하는 세가지 요소
긍정심리학 두번째 , by 마틴 셀리그만
행복하고 싶은가?
수년간 연구 끝에 얻게된 다음의 단순한 공식을 참고하시라.
많은 연구 끝에 도출된 공식이라고는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믿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긍정적이면서 비판적일 수 있다. 긍정적인 것과 무조건 받아들이는 태도는 관계가 없다.
하지만, 많은 고민의 흔적인 묻어있는 내용이니 한번 찬찬히 살펴 보자
H는 (일시적이지 않고) 영속적인 행복의 수준
S는 설정된 행복의 범위 (예로 타고난 유전자)
C는 삶의 상황, 외적인 변수
V는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 내적인 변수
순간적 행복은 쉽고 다양하게 추구할 수 있다. 그런데 영속적 행복의 증가와는 관계가 없다.
긍정심리학은 이미 설정된 당신의 행복 범위 내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순간적인 쾌락은 소위 약발이 다해 버리기 쉽고, 다음에는 더 강해야만 한다. 당장의 쾌락, 편안하고 안락한 삶은 영속적 행복과는 다르다.
놀랍게도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행복을 적게 느낀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상대적이니까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냉철한 사람은 증권거래, 기업 경영 등에 유익하게 사용하면 될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마다 만족의 범위와 기준이 다르다.
이 일정한 범위와 기준이 있는 덕분에 큰 어려움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예상 밖의 좋은 일, 또는 나쁜 일을 겪게되면 잠깐 흥분 또는 좌절 상태가 되지만 얼마 안가 '어지간한' 평소의 상태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긍정, 부정 정서는 완만한 반비례를 이룬다.
부정적 정서가 많아도 긍정 정서가 조금 부족할 뿐이다. (참 다행이지 않은가?)
긍정정서가 많아도 슬픔의 극복은 조금 더 잘할 뿐이다. (슬픈데도 너무 긍정적이면 그것도 문제일 것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좋은 소식이다. 남들과 비교해서 내가 어떻다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니까.
게다가 유전적 특성과 한계도 다음에 이어지는 ‘환경, 자율성’을 통해 보완될 수도 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행복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극빈층은 행복을 느끼기 힘들다. 나름의 절대값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절반 이상은 틀린 말이다.) 다만 행복에 영향이 되는 것은 돈 자체보다 돈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물질 만능주의는 도리어 행복을 저해한다.
개인적으로 어릴적부터 '가난해도 가족이 있으니 행복하다'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해가 안되는 나 스스로를 보며 내가 이렇게 냉정하고 메마른 사람인가 자책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 구분이 되는 것 같다. 당장 아픈 가족이 있는데 병원비 때문에 아파하는 것을 봐야만 한다면 '가족이 있어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러니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수준까지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하면 주위 관계도 좋아지고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자칫 뇌피셜로 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과 상관성이 없는것 - 교육, 날씨, 인종, 성 (gender)
개인적으로 '날씨'는 의외였다. 예를 들어 영국의 우울한 날씨조차도 나름대로 익숙해지는 경우가 많아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행복과 상관성이 있는 것 – 종교, 고소득, 결혼, 젊음, 건강
고소득이 무조건 행복을 주지는 않지만 행복의 요건이 된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종교는 신과의 관계, 그리고 같은 믿음을 가진 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행복감이 증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건강'에는 중요한 것이 있다.
실제로 팔팔한 젊음과 건강이 아니어도 된다. 내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더 중요하다.
내가 젊은 마음을 갖고 현재의 내 몸상태를 인정하고 잘 관리하는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반대로 말하면 '이젠 늙어서 다 고장나네..' 하는 식으로 푸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건강도 행복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행복에 있어 외적 요소의 비중은 다합쳐도 8~15% 정도다.
정작 중요한 건, 다음에 나오는 내적 환경이다.
과거에 대한 정서는 다양하다. 이런 감정은 오로지 과거에 대한 ‘나의 생각’에 달려있다.
우울증의 인지치료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바꿈으로써 우울증 환자를 자신의 불행한 과거에서 해방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불행한 과거에서 벗어나는 방법.
감사, 용서, 망각
결국 지속적 행복을 만드는데 있어 개인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도구는 '선택'이다.
내가 행복하기로 선택하는 것. 외부 환경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내 해석을 선택하는 것.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를 비롯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의 해석'을 통해 세상을 본다. 다행히 우리가 해석하는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선택하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도구인 NLP도 존재한다.
NLP (Neuro Linguistic Programming) 은 이후에 다룰 예정이다.
영속성, 파급성
효과적으로 불행하기?? 위해서는 나쁜 일이 벌어졌을 때 영속성과 파급성으로 사고하면 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나는 완전 끝이야
사장은 나쁜 사람이야
너는 늘상 그 모양이야
대부분의 것을 단순화, 일반화 해버린다.
개인적으로 대학생 시절에 소위 '노가다'를 해본 경험이 있다.
노가다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일당잡부'가 있고,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인데 전문성을 가진 이들은 여유도 있고 돈도 많이 받는다. 그리고 되돌아 보면 그들의 말투는 긍정적이고 사람들의 좋은 면을 보는 편이었다.
그런데 내가 속했던 '일당잡부' 그룹의 아저씨들은 (당시 나는 대학생이었으니까) 실제로 위와 같은 형식의 말을 자주 사용하는 분이 종종 보였다.
조금만 교정하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나를 무시하는거냐" , "왜 '다들' 나한테 이러는거냐" 하는 식이었다.
영속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말의 내용, 말투를 바꿔야 한다.
내가 하는 말을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의 질을 바꾸는 것이다.
(나는 완전 끝이야) - 나는 지금 지쳤어
(사장은 나쁜 사람이야) - 사장은 화가 나있어
(너는 늘상 그 모양이야) - 너는 요즘 화를 많이 내
영속성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말하면 '고정된 것'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자체를 생각하기 어렵게 된다.
파급성 역시 하나의 문제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버리는 방식이다.
이걸 망쳤으니 다른 건 안봐도 뻔해
세상에는 내 뜻대로 안되는 일이 많다.
더욱이 요즘과 같이 변화가 더 커진 시대에는 빠른 도전, 빠른 실패, 빠른 교정, 빠른 재도전이 중요하다.
그러니 '파급성'에 관련한 말도 조심해야 한다.
(이걸 망쳤으니 다른 건 안봐도 뻔해)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이러한 생각과 언어 습관은 아주 어릴 적부터 습관화 되어왔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NLP에서는 '삭제, 왜곡, 일반화'의 패턴으로 설명하며, 메타 모델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부정적인 생각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우선은 이 책에서 제시되는 간단한 방법을 보자.
1.명백한 증거 제시하기
- 과연 내가 하는 말은 앞뒤가 맞는가? 정말 그런 사례가 있는가? 반대의 경우는 없는가?
2.대안찾기
- 다르게 생각하거나 말할 수 있는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진짜 최악의 상황이 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하면 되는가? (최악의 상황에 대응하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3.숨은진실찾기 - 내가 놓치고 있었던 진짜 사실은 무엇인가?
4.실질적인 접근 -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결혼과 이혼에 관한 내용이었다.
음,.. 각자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비판적으로 보아도 좋고, 재미삼아 보아도 좋겠다.
우울증이 가장 적은 순서
결혼한 사람, 미혼, 이혼1회, 동거, 이혼2회.
아~~ 이건 ..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냐는 반박을 하고 싶다.
뭐 연구를 통해 전반적 경향을 본 것이라 하니, 예외적 상황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결혼 12년차의 입장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 매우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과도하게 안락한 삶보다는 어느정도의 긴장과 다이나믹함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건 일종의 자기 최면인가?^^)
결혼은 시련의 완충재
결혼이 대표 강점을 발휘하는 일상 수단이 되면 더 행복해진다.
잉꼬부부도 결혼 만족도는 10년동안 차차 낮아진다.
- 특히 결혼 생활이야 말로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집 남편(아내)는 이렇다는데~ 라는 생각은 이미 '비교'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끝이 좋지 않다.
세월이 흐를수록 행복해질 부부는... (고트먼)
하루 평균 1시간씩 배우자를 위해 투자한다.
아침에 헤어질때 - 출근전 서로의 일과 중 하나를 알아둔다.
저녁에 만날때 - 대화한다
애정표시 - 스킨십
주말 데이트 - 부부만의 시간
칭찬과 감사 - 적어도 하루 한번씩
보너스 - 자녀의 강점을 계발하려면
1.강점을 발휘할 때마다 보상을 해준다.
2.강점을 집안에서 발휘하게 해준다. 행동에 이름을 붙여주고 칭찬해준다.
필자의 커뮤니케이션 7영역에 대입해보자.
1. 자신과 소통 - 위닝 마인드 (Winning Mind)
2. 상대와 소통 - 결과중심 소통 (Result-Focused Communication)
3. 다수와 소통 - 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
4. 설득적 소통 - 디베이트와 협상 (Debate & Negotiation)
5. 리더의 소통 - 멘토링, 코칭 (Mentoring, Coaching Leadership)
6. 조직의 소통 - 조직 문제 해결과 오픈스페이스 (Problem Solving by OpenSpace Technology)
7. 문화적 소통 - 조직내 문화, 세대간 소통 (Org. Culture & Generation gap)
자기 스스로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명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긍정이라는 말이 싫다면 '나에게 유리한 생각과 선택'이라고 보면 좋겠다.
리더십은 화려한 언변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리더가 평소에 하는 행동이 그 안에 들어 있는 생각과 태도를 설명해 준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귀신같이 그것을 잃어낸다. (사람들은 놀랍도록 보는 안목이 있다.)
환경이 중요할까? 나의 태도가 중요할까?
여기에 관한 학자들의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순서다.
나의 태도가 '먼저' 바뀌어야 변화는 시작된다. 나의 태도를 바꾸고, 가능한 범위에서 내가 환경을 바꾸고,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야 한다. 그저 '낙관적 긍정'에만 빠져서 모든게 잘될거야 라고만 생각하기에 내 인생은 좀 아깝지 않은가?
피터의 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