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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흥부자 조프로 Feb 27. 2023

리더의 역할

리더가 지녀야 하는 아주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것들


인사팀/인사총무팀/피플팀/경영지원팀 등 팀을 규정하는 호칭은 다르지만, HR 조직의 불변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훌륭한 구성원과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까?’ 입니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기업들은 [조직문화 활성화, 애자일 경영, 소통의 수평화, 리더십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교육담당자로 시작하여 조직문화 담당자로 역할 수행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해당 문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있었고, 다양한 시도를 통한 핵심인력 확보와 유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은 ‘리더의 역할’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정하는, 그리고 제가 따라가고 싶은 리더의 멋진 모습은 이 두 가지 였습니다..


1. 리더는 절대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2. 리더는 언제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본인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야 한다.)




[리더는 절대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리더가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대체로, 본인이 예상한 업무 수행 시점이 다르거나 혹은 전혀 다른 방향의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지 생각해보면, 리더의 명확한 업무 지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한국사회는 특히나 상당한 고맥락 문화 입니다. 우리 선배 세대처럼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고, 말 끝마다 ‘뭔 말인지 알지?’ 라는 문장을 달고 다니던 시대와는 많은 달라졌습니다. 요즘 세대는 ‘네비게이션형 인재’ 라고 표현 합니다. 명확하게 목적지만 설정해주면 최적 경로, 최소 시간, 연비, 안전운행 등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해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명확한 업무 지시 후 리더는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그토록 외치는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할 수있습니다. 더불어 조급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스스로 책임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팀원들에게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언제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본인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 구성원들은 리더로써 자질이 없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겸손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존경할 만한 리더라고 생각 할 것 입니다. 다만, 그 미묘한 차이가 바로 진정성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답정너’ 형태의 대화인지, 정말 여러 의견을 듣고 수렴하려는 태도와는 명백한 차이 입니다. 소통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면서 회사마다 다양한 활동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사내 커뮤니티 운영, 전사 타운홀, 1on1 미팅, 리더와의 식사 등 직원의 얘기를 듣겠다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되지만, 이런 활동들에는 반드시 리더의 피드백이 동반 되어야 합니다.


구성원 입장에서는 리더와 소통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다면 결국 변하지 않는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구성원의 의견을 묵인하게 되면, 변화를 추구하는 직원은 이탈하고 리더와 같은 생각을 지난 구성원만 조직에 잔류하게 됩니다.


리더의 진정성은 솔직한 생각의 공유와, 어떤 형태의 결론이던 공유되는 피드백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가감없이 진솔한 모습의 리더를 보면 나의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로 인식의 전환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써 배우고 싶은, 혹은 닮아가고 싶은 리더를 만날 수 있다면 아주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에 대한 능력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숙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에 대한 신뢰, 근속에 대한 의지, 성장에 대한 의구심 등 원초적인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리더의 모습에 달라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구성원은 자신의 리더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 시각이 강합니다. 저 역시도 그러했고, 사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은 왜 인물이 될 공부를 안하는가?’ 


라고 하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저는, 저와 함께하는 동료들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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