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건네는 말 한 마디의 힘
일상생활이나 조직생활이나 연륜과 경험에 따라 점점 지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분들을 우리는 소위 '윗 사람 혹은 리더'라고 부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리더 혹은 윗 사람은 소통능력, 대화의 기술이 뛰어난 분이였던 듯 합니다.
저는 '말의 힘' 을 알고 계시는 리더였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리더는 '말의 힘'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잠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다양한 경험치와 지식의 표현을 보고 우리가 '말의 힘'이 뛰어난 리더라고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뛰어난 업무 성과로 팀 성과급 비중을 많이 확보하는 리더보다 구성원과 깊은 소통으로 팀내 결속력을 높이는 리더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걸 보면 꼭 이 말이 맞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회사 인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경영진의 의전 수행 업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당연히 퇴근시간 이 후 혹은 주말에도 갑자기 처리해야 하는 업무들이 발생했고, 이러한 모든 업무 처리 요청은 비서실을 통해 전달 받았습니다.
그 당시 비서실장님을 통한 직접적인 업무 요청도 많았는데, 그 비서실장님은 '이사' 직급의 임원이셨습니다.
그 분의 모든 대화의 첫 문장은 항상 이러 했습니다.
~ 님 이 시간에 연락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님 주말에 갑자기 전화 와서 많이 놀라셨죠?
~님 연락 안하려고 했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고위 임원이 실무자에게 얼마든지 연락해서 지시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더는 말의 힘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 이라는 개념이 이런 부분입니다.
먼저 양해를 구하고, 사정을 설명하고, 그리고 항상 고맙다는 얘기로 대화를 마무리 합니다.
업무 지시를 받는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나? , 꼭 이 시간에 연락해서 얘기를 해야했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오죽했으면 이시간에 연락을 하셨을까? , '이사님 더 난처해 지지 않도록 내가 좀 더 서둘러야겠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옛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만큼 말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 입니다.
'리더' 라는 자리는 꼭 대화의 기술만 좋아서는 올라설 수 없는 자리입니다. 다양한 능력이 갖추어진 사람에게 주어진 역할 이지만 그 역할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힘을 저는 대화의 능력 '말의 힘'이라고 생각 합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 상대방을
논리의 동물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상대방은 감정의 동물이며
편견으로 가득 차 있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데일카네기,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지식이나 노하우처럼 연습하거나 노력한다고 쉽게 얻어질 수 없는게 '말의 힘' 입니다.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상황을 느끼는 방식이 천차만별 이기 때문에, 학습한다고 쉽게 개선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갖추어야 될 역량이 바로 '말의 힘'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