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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Dec 26. 2016

고생한 딸 아이를 위한 breakfast

@the prairie.canada

어젯밤 딸아이가 열흘간의 휴가를 내고 토론토에서 도착했다. 딸아이가 엔지니어로 근무한지 채 육개월도 되지 않는 동안 AMD주식은 다섯배나 올랐는데 그건 회사가 미친듯이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이었고 그 덕에 딸아이는 주말도 없이 거의 자정까지 매일 일하고 있었다. 초거대규모 글로벌 회사의 주식이 단 기간에 이렇게 오르는건 난 본적이 없다. 좌간 첫 직장인 만큼 배우는 게 엄청 많은 모양이고 제데로 직장이라는 공동체의 다이내믹스를 배우는 것 같아 아빠로써 내심 기쁘다. 녀석이 늦잠을 자는 사이 난 최선을 다해 아침을 준비해 녀석의 침대로 날라줬다. ㅎ

성탄절날 아침 녀석을 위한 메뉴는 서니 사이드 업 달걀 두개, 크리스피 베이컨 세조각, 두텁게 구운 양송이, 올리브유와 레몬즙 샐러드, 그리고 약간의 프라이드 깔라마리. 후식으로는 크리스마스 양말 속에 들어간 민트 쵸콜릿.

취미로 패션 모델 활동을 하는 녀석은 잘 먹질 않아 마음에 안들때가 많다.

i love u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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