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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an 05. 2017

그해 겨울 어느 아침

life@the Prairie

맑고 깨끗한 아침 입니다. 인간 세계에 켜켜이 내려 앉독한 향기 층를 증발시키고 휘발시켜 버리려는 듯 오늘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따사로운 태양이 떠오릅니다.

자전 주기가 지구 보다 훨씬 큰 거대한 혹성에 사는 생물체들 아마도 아침을 맞이 위해 더한 인내와 보다 강력한 자기 통제력이 필요할 지 모릅니다. 해가 뜨고 다시 뜨는 주기가 적당히 이어져 오고 있는 지구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스물 네시간 만에 새로운 태양을 보고, 새로운 다짐과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까요.

두 그루의 나무가 이제 막 떠오르려 하는 태양이 빚어내는 황홀한 색의 향연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이루는 광경을 바라보며, 문득 '영혼의 창' 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마을 알라메다의 작은 댐에서 바라본 일몰입니다. 또 다른 황홀함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다이내믹한 어머니 자연의 작품들은 말을 잊게 합니다. 무슨 말로서 이러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을 까요. 

일생에 한두번 찾을 수 있을지 없을 지 모를 머나 먼 자연, 거대한 자연 보다 언제나 내 곁에 항상 머무는 일상적 자연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일상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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