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었지만 깨끗한 린넨이 깔려진 침대에서 삐걱거리는 용수철 소리와 함께 일어나 두 조각의 고색 창연한 나무 창문을 두 팔을 활짝 벌려 열어 젖혔을때 연두빛 새가 내 눈높이보다 조금 위에 앉아 그윽히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 어여쁜 새의 이미지는 다소의 불안감이 함께 했던 이 낯선 나라에서의 첫 밤자리로부터 날 떨쳐나올 수 있게 했고 약간의 안도감과 희망감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징조나 전조등을 전혀 믿지 않는 나였음에도저 구루 앵무새가 내게 전해주고 싶어하는 인도적 삶의 철학이 있지 않을까..하는 공상가적 생각에 잠겨 보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