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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Apr 03. 2019

웨인의 농장

life@the Prairie

Wayne이 가꾸는 파파스 가든.

푸릇한 토마토는 어렸을적 외할아버님 댁의 텃밭을  떠올리게 한다.

그 옛날 흙을 헤집어 감자를 캐던 쟁기.

농장을 찾아올때면 웨인은 주로 저 사지창으로 밭일하고 있곤 한다. 

호박꽃에 햇살이 머물면  눈부신 황금색에 가슴이  정도다.  모든 자연의 산물들은 웨인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이다.

커다란 호박닢을 보면  삶아 보리밥과 양념 된장으로 쌈을 싸먹고 싶어진다.

 친구의  파파스 가든은 사격을 위한 웨인과 나의 놀이터 이기도 하다. 농장의 들판이 너무 넓어 탄환이 날라가다 땅으로 떨어질 정도로 넓다. 그리고 비버들이 살고 코요테가 어슬렁거리며 오리들과  가러기들이 목을 축이려 내려 앉는 연못과 작은 개울도 흐른다.

 지난해 구입한 베레타 샷건의  사격도 여기서 했고,

웨인의 귀염둥이 위고(Hugo)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막내 소총 M1 카빈의 영점 사격 역시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See you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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