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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l 29. 2019

사격장에서 - Club Event

@the range

하이웨이에 접어들어 10분여를 드라이브해갈 즈음 오늘 사격행사가 열리는 타운이 위치한 부근엔 온통 먹구름이 밀려들고 있었다. 잠깐의 소나기가 아닌 오후 내내 비가 내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후두득 비가 차창을 때리기 시작했으나 그리 폭우성 비는 아니었다. 비는 30분 정도의 드라이브 동안 on and off를 계속했지만 결국 화창함으로 마감했다.

오랫만에 듣는 파헬벨의 캐논은 마음을 차분하게 했다. 평생을 들어도 들을때 마다 좋다.


오늘의 사격은 20 야드 소구경(rim-fire 22LR, 22 Magnum) 권총, 20 야드 대구경(Big Caliber Center-Fire: 45, 38, 357, 9mm etc.) 권총, 20 야드 소구경 라이플, 100 야드 대구경 라이플 사격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클럽 단위의 행사는 Range Officer의 통제하에 안전하고 즐겁게 진행된다. 다양한 총기들과 다양한 실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장전되고 발사되는 이러한 행사에서 사선주변과 사선내에서의 규칙이 완벽하게 지켜져야만 안전이 보장되고 즐거움이 따른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각 멤버들의 자신들의 총기들과 탄약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며 서로의 총기를 다뤄볼 기회를 갖는다. 랜디 회장의 스미스 앤 웨손의 375 더블액션 리볼버는 45 구경 보다는 작은 탄임에도 그 반동이 상당했고 사격의 묘미가 있었다. 하지만 난 역시 라이플 보이(boy)다. 난 소총이 권총보다 사격의 집중감, 몰입도 에서긴장감에서나 훨씬 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장총에 비해 권총은 규제 사항이 아주 엄격하다. 특히 권총을 실고 이동할때는 이동하는 두 구간에 대한 해당 권총 각각에 대한 허가(Certificate of Transfer)를 득해야 한다. 그리고 그 허가서를 기본적 총기 허가 라이선스와 함께 그 아동 허가서ducument를 항상 지참해야 한다. 얼마나 성가시고 귀찮은가, 그리고 심지어 자존심까지 상하는가!! 

그래서 권총은 이렇게 클럽 행사가 있을때 남의 총들을 빌려서 즐기면 그만이다. 아직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

캐나다제 BCL 102 Winchester 308 반자동 소총. 제데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총인데 반동이 흡수없이 전해져와 사격에 좀 부담스러운 편이다. 역시 아직까지는 사격시 내 모스버그 30-06 보다 부드럽고 묵직한 느낌의 소총은 없다. 너무 부담스럽거나 너무 가볍거나 둘 중에 하나였다.  


It was a lot of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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