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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May 25. 2016

따스함이 그리울 때..

르 아브르

서로간의 존중이 그립고 따스함이 아쉬울때 다시 보곤 하는 영화다. 인종간, 세대간, 이웃간, 또 친구 사이, 부부 사이의 은근하면서도 끈끈한 정이 흐르는 영화다.

30년대 풍의 정겨우면서도 약간의 페이소스가 함께하는 음악이 좋고 아메리칸 락의 등장도 재미있다. 따뜻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끈질기게 저항적인 프롤레타리안 민초들의 인간적인 삶을 우화처럼 그려낸 이 핀란드 출신의 감독은 자신이 바라는 사회의 모습을 프랑스에 조용히 요구하고 있다. 아키 감독은 문제의식이 뚜렷한 예술가라 알려져 있는데, 주인공 마르셀 막스의 이름은 유물론자 칼 막스에서 따오고, 인간적인 경찰 역할의 모네 경감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등장하는 형사 페트로비치에 영감을 받아 그려냈다고 한다. 썩은 토마토(Rotten Tomatoes) 로 부터 98%의 극호평을 받았다.


u might stay in peace for a while with th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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