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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May 25. 2016

Canadian Smile

@westlake.ontario

소형 쾌속 보트를 조정하고 있는 스티브의 샷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 난 쩍벌포즈의 끝판왕이 될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에서 내 이웃이었던 스티브 할배는 스피드 보팅과 낚시를 즐기는  IBM 은퇴자 였는데, 자신이 여름을 지내는 호수로 와서 낚시를 하자는 제안에 내가 그가 묶고 있던 cottage 를 찾아가 하루 종일 그와 물놀이를 즐기게 된거다.

내가 오기 얼마전 스티브가 낚아올린 Gar Pike. 인류의 출현 이전부터 살아온 몬스터 물고기 파이크는 살아있는 화석이다. 오늘은 수온이 너무 높아져 낚시 하기엔 좋지 않은 날씨였고 물고기 대신 스티브의 보트로 호수를 돌며 물놀이만 즐겼다.

늦은 오후 오리 가족의 나들이 더 이상 평화로울 수 없었다.

캐나다 버전 상남자. 부인은 앞에서 딸은 뒤에서 노를 젓게하고 자신은 가운데서 구령만 붙힌다. ㅎ

Canadian smile 발견! 홀로 망망한 호수를 카약으로 저어가는 낭자의 아름다운 미소는 역시 캐나다 답다.


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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