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hole play@riverside golf
33도 까지 치솟았던 지난주 였지만 일요일 광풍과 함께 기온이 급락,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쾌적한 단잠을 이뤘다. 그리곤 7시에 여는 골프장에 7시 정각에 도착했는데, 기온이 11도 까지 내려가 스웨터에 재킷까지 걸쳐야 했다.
파4 첫홀에서 버디 찬스를 맞아 투펏 파로 끝내고 두번째 파4 홀도 파!! 푸시샷(push shot)으로 우측으로 향하던 드라이버도 stance 를 틀어 페어웨이 중앙으로 잘 날아가고, 아이언 샷도 나쁘지 않고해서 9홀 중 5개의 파, 3개 보기, 한홀은 양파.. ㅠㅠ
타이틀리스트 6번 공은 게임 내내 내 곁에 있었다. 오늘의 게임은 OB나 lost ball 없이 공 하나로 끝냈다.
공 세개를 주머니에 넣고 시작했으나 다른 공 두개는 계속 주머니 속에만 있었다.
나무 아래에선 굴려서 잘 올리기도 하고.
이동때는 쌀쌀해진 기온에 재킷을 걸치기도 하면서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 골프를 신나게 즐겼다.
오늘은 공이 매번 잘맞아 완전 자뻑 모드!!
하지만 공이 계속 잘맞아 한껏 흥분한 상태에서 공을 찾으러 이리 저리 카트를 몰다보니 나무 밑을 제데로 살피지 않고 지나다 나뭇가지에 세차게 얼굴을 맞았다. 카트엔 윈드쉴드가 없다는 사실!! 햇살이 없어 선글라스도 안낀 맨 두눈을 잎새달린 나뭇가지가 제데로 때려 버린 것이었다. 더군다나 지난 여름 낚시하다 나뭇가지에 찔려 망막이 손상된 왼쪽 눈도 같이 맞았으니.. 스쳐맞길 다행이었다. 휴.
좌간 공이 매번 잘 맞았고 모든게 용서되는 상황!
압권은 마지막 9홀. 319 야드 파4 홀이었는데 드라이버가 제데로 맞았고 낮은 탄도로 잘 날아갔다. 평소 비거리가 230 정도는 나오는지라 100 야드 말뚝 지점, 즉 티샷 지점에서 220 야드 거리 이후 부터 공을 찾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공이 보이질 않았다. 공 비슷해 보이는 낙엽들이 산재해 있어 근 10여분 동안 카트를 뱅뱅돌며 찾았으나 도저히 찾을수 없었다. 이른 아침이라 뒤따르는 플레이어들이 전혀 없었고 오늘 플레이 내내 함께한 Titleist no 6 볼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계속해서 찾았지만 없었다. 그러다 혹시 해서 고개를 돌려 그린 주변을 훓어보니 짜잔!!! 녀석은 그린 주변 40 야드 부근 러프에 이쁘게 놓여 있었다. 나 여기까지 날아 왔지롱. 이제 7월 말경 귀국하여 부친을 모시고 동생과 함께할 골프 게임에 면목이 좀 설것 같다. lazy 한 캐나다식 골프에서 전투적인 한국식 골프에 점점 다가간다.
See you later, be ready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