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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l 27. 2021

evening promenade

@Whistler.British Colombia

우리 가족은 산책중.

토론토에서도, 밴쿠버에서도, 또 이곳 휘슬러에서도.

한가로운 산책에 목말라 있던 우리 가족에게 이러한 산책, 소요, people watching, 라벤더 향기 맡기, 민트 향기 맡기, 하늘 바라보기, 정원 감상하기, 아름답고 튼튼한 건축물에 놀라기, 달콤한 디저트에 감탄하기 등등은 더할수 없는 안식과 평화를 준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차디찬 빙하가 르며 형성된 엘라호(Elaho) 강 에서의 스릴 넘쳤던 32km의 Level 4 래프팅을 마치자 마자 또 휘슬러로 드라이브해 올라가 산책에 나선 것이다.

휘슬러는 스키어들의 천국인데 여름에는 휴양지로써 캐나다인들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제임스 본드 무비에서나 나옴직한 헬리 스키, 즉 만년설 가득한 산 정상까지 헬기로 이동한 후 자연설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익스트림 스키잉도 이곳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팬데믹으로 일반 관광객들의 입국이 금지된터라 적어도 9월 초 까지는 캐나다인들만의 호젓한 리조트로 각광받을 것이다.

휴양 빌리지 휘슬러는 놀이기구만 없는 디즈니랜드 같았다. 이름난 호텔과 lodge들은 규모보다는 부티끄 스타일의 고급스러움으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타운 곳곳이 꽃과 나무, 멋진 풀들로 가득차 산책 내내 정원을 거니는듯 했다. 인기 레스토랑에는 예약없이 들어가기는 불가능했는데, 리뷰 점수가 낮아 대기 줄이 가장 짧았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역시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아내와 아들의 신나는 발걸음을 보는건 가장으로써 행복할수 밖에 없다.


Bye bye Whis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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