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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Aug 28. 2021

her birthday

for whole day from am to pm

벌써 3년 전 일이네. Time flies..

녀석은 일어나자마 자신의 탄생을 자축하며 오랫만에 피아노 앞에 앉았다. 미야자키 ost, Debussy, Morricone ost, jazzy cannon 그리고 아빠의 신청곡 Grandfather's clock.. 아빠는 맨날 유치원생 곡만 해달래..

작은 아빠는 녀석이 좋아하는 흰 복숭아와 케익을 선물하고

엄마랑 데이트도 하고

할아버지 모시고 생일 파티 저녁 식사도 하고.

고깃집의 숯이 분바른 아낙처럼 처럼 고왔다.

난 가족 도큐 열심히 찍고.

자신이 베지테리안이라 우기는 녀석이지만 할아버지의 식성을 쏙 빼닮은지라 딸램은 소의 여러 부위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 gene 의 섬세함은 어쩔수 없다. 허긴 코리안 바베큐를 누가 거부할수 있으랴.

삼대가 모인 자리에서 격세유전의 법칙은 손쉽게 찾아진다. ㅋ

할아버지와 손녀. 녀석은 할아버지 껌딱지다.

birthday song 도 우렁차게 부르고.

케익 커팅도 정교하게!

토론토 공대 대학원 인공지능/ 머신 러닝 master degree 프로그램을 다 끝내가는 녀석은 두달 정도의 한국 방문을 마치면 job을 찾아 어느 회사 어느 나라에서 살지 아직 모른다. 매일 아침 딸아이의 얼굴을 볼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랑해 딸램!


Whole day today was dedicated solely to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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