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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n 27. 2016

피자 익는 향기

영화 내부자들을 보고 나서

영화  '내부자들'을 보고나서 이병헌의 팬이 되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다 봐왔지만 이번만큼 강렬하진 않았다. 멋과 힘을 빼버린 그의 연기는 제대로 힘과 멋이 넘쳤다. 백윤식은 여전히 그 다웠다. 그가 등장하는 경복궁 앞 언론사 빌딩 scene 에서 잠시 옛생각이 났다. 국제 금융센터 26 층 에선가 한국 EDS에서 일할때였는데 그곳은 경복궁과 청와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영화에서 딱 그 샷을 잡았다. 내가 바라보던 감흥은 그저 고궁의 아름다운 레이아웃이었지만 영화는 권력의 중심을 바라보는 탐욕과 욕망을 그렸다.

 우리 부부에게 피자는 가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을때 선택하는 메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피자를 만들어 갈때의 장난스러움과 오븐에서 익어갈때 각 layer의 ingredient 에서 피어오르는 음식 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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