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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n 27. 2016

Canadian Smile

sarah rose & her partner

180 일이 넘도록, 즉 6개월이 넘도록 걸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육개월을 더 걸어 아마도 가을 쯤에 여정을 끝낼수 있을것 같다 했다. 이들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캐나다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횡단하고 있는 중이었다. 자그마치 밴쿠버에서 토론토 까지의 대장정이었던 것이다.
휴.. 이 젊디 젊은 두 커내디언 이라니.. 그리고 그 착하고 환한 웃음이라니.. 난 이 멋진 젊은이들에게 고작 꽉찬 두잔의 와인을 가져다 줬을 뿐이다. 좀 피곤해 보인다며..


캐나다 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한 내 레스토랑에 이 귀한 손님들이 식사를 하러 왔고, 104년 묶은 내 호텔에서 하룻밤 편히 쉰 다음 날 다시 기운차게 걸어 떠났다. 캐나다에 오기전에 읽었던 책이 빌 브라이슨(Bill Bryson)의 A Walk in the Woods 였다. 미국의 애팔래치안 산맥을 종주하는 저자와 친구의 에피소드로 가득한 책이었는데 작년엔 로버드 레드포드와 닉 놀태 주연으로 영화화까지 되었다. 이 친구들에게 그 책이 떠오른다고 했고, 여정을 마치고 책을 써보면 좋겠다고도 했다. sarah rose 란 이쁜 이름의 이 젊은 여성은 자신들의 여정을 하루에 한장씩의 사진에 담아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었다.


https://sarahrosewalks.wordpress.com/




무자게 부러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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