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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Sep 18. 2023

동네 소방서

아주 오래된 Toronto Fire 312

거의 150년이 다되어가는 소방서가 있다.그 오래전 토론토는 사방 몇개의 주 도로들로만 형성되어 있었고 말들이 끄는 큰 물탱크와 소방수들의 수작업으로만 작동되는 펌프를 구비하고선 불을 끄러 다녔다. 고층 건물이 없었던 당시지만 물 펌프질을 웬만큼 부지런히 하지 않고선 물이 불에 닿지도 못했을 거다.

고층 건물숲에 조용히 그리고 너무도 깨끗하게 자리한 이곳의 바로 옆엔 아담한 토론토 도서관도 있다.

언젠가 이곳을 지나칠때 어느 시민이 자신의 웨건 승용차에서 음식이 잔뜩든 백들을 연신 소방서 안으로 나르고 있었다. 소방서 안을 살펴보니 한구석에 도네이션 섹션이 있었고 그 착한 시민은  필요한 이들이 먹을 음식을 가져다 놓고 있었다. 이렇게 소방서는 지역적 나눔의 hub 로서도 존재 한다.

나라를 위해 또 자신의 도시를 위해 이런 힘들고 어렵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들을 하는 이들을 우린 진심으로 신뢰하며 존경한다. MIU, man in uniform, 즉 제복을 입은 이들인 소방관들, 군인들, 그리고 경찰들이 맡은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며 존경받는 나라들은 정말 좋은 나라일거다.


Good and saf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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