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ROM 박물관은 9월 부터 세번째 화요일 오후 4:30 부터 무려 밤 8:30 까지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난 전시물 구경보다 방문객들을 바라보며 또다른 즐거움에 빠졌다.
젊은이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 놀랐고, 토론토가 이민자들의 도시인 만큼 영어가 아닌 언어들로 대화 하는 이들 역시 많았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찾은 어린아이들을 보는게 즐거웠고 노부부들을 바라보는것 역시 흐믓했다. 모두들 마치 축제라도 온듯 상기된 모습으로 호기심 어린 발걸음들을 옮기느라 분주했다. ROM 박물관엔 이번이 세번째 관람인 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적이 없어 놀랐고 people watching 이 취미인 나로선 이들을 바라보는것 자체가 신나는 것이었다. 오늘 박물관에 많은 이들이 온 것은 무료 입장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평소엔 오후 5:30 분에 문을 닫는 이곳이 개장 시간을 저녁 8시 반까지 연장한 이유가 큰것 같다.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퇴근 후에 혹은 수업 후에 관람할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4시 반에 퇴근하여 여유있게 오게된 것이었다.
“That all men may know his work.” 그가 지으신 모든 사람들이 그가 하시는 일을 깨달아 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Dome 형식의 모자익 천장(rotunda mosaic ceiling)의 중앙에 사각으로 쓰여진 문구는 성서의 욥기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