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 night in town
저녁 무렵에 가벼운 산책에 나서 Trinity College 정원에서 사진과 글 정리를 하다보니, 문득 어두워졌음을 알았다. 갑자기 밤이 와버렸다. 네이비 블루의 짙은 밤하늘에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The Royal Conservatory of Music 에선 클래식 연주회가 열였던 모양인데 관객들이 로비에 나와 칵테일 한잔씩들을 하는걸 보니 intermission 시간인 모양이었다.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ROM)은 한창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다. 공룡으로 가득한 자연사 섹션은 언제나 날 동심으로 이끈다.
공사 가림막 때문에 박물관이 열지 않은줄 아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다. 우리 박물관 열었어요! 라고 가림막 곳곳에 이렇게 크게 써있다. 캐나다는 법적으로 모든 공식 문서나 표기, 그리고 캐나다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영어와 불어를 병기하게 되어있다. 누 좀므 우베르.. 그래서 여기 공사 가림판에도 영어 밑에 불어가 쓰여 있다.
명품 거리의 티파니 앤드 컴파니 간판 디자인은 독보적으로 단순하고 아름답다.
내가 좋아하는 Bvlgari. 향수를 수십년 동안 Bulgari Bvl(Blue) 만 썼은데 그만 discontinue 되 버렸다. Duty Free 등에 재고로 남아 있는 것들만 available 하다는.. ㅠㅠ
그 영화 속 Meryl Streep은 정말 멋졌다. 완벽한 캐스팅 이었다.
Bonne nu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