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금요일에 직장을 쉰다. 대신 토요일엔 출근해야 하는데, 금요일은 주중이라 골프가 더 저렴하고, 60세 이상에 적용되는 senior discount 가 있어 훨씬 싸다. 부킹도 필요없다. First come, first serve. 무엇보다 교통이 엄청나게 막히는 출근 시간대에 난 반대 방향으로 집에서 나오니 하이웨이 에선 거의 120 km로 달려 신난다. 보통 해뜨기 전에 집에서 출발해 한시간 정도 달려 Hy-Hope 골프장에 도착한다. 어느모로 보나 금요일에 출근하지 않는건 큰 즐거움이당~~ ㅋ
아직 낮 기온이 20도를 넘기 때문에 단풍 상황은 2주전 금요일과 비슷했다.
하지만 푸르름과 함께 조금씩 물들어 가는 수목들은 더욱 아름답다.
아침 햇살이 스미는 잎새들을 보는건 언제나 가슴 벅차다. 너무 아름다워 숨이 막힐 정도다..
아내의 골프 실력은 일주일 다르게 빠르게 향상된다. 골프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녀의 변신이 반갑고 신기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