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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쁘띠선비 Jan 27. 2020

[리테일] 좋은 상품의 기준

오프라인 매장에서 좋은 상품의 기준은 무엇일까?

오프라인 매장에서 좋은 상품의 기준은 무엇일까?


보통 좋은 상품은 품질이 좋으며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말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현 상황에 품질이 좋고 가격만 싸다고 좋은 상품이 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온라인몰 상품이 동일한(또는 유사한) 오프라인 상품보다 품질이 낮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객은 상황에 따라 온라인몰 상품을 구매한다.


그 상황은 보통 온라인 쇼핑만 가능할 때, 또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했을 때 온라인 쇼핑하는 게 나은 경우이다. 이 상황에서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가격차이(또는 약간의 품질 차이)는 크게 의미가 없다.


고객은 온라인몰 상품에 배송비와 오프라인 상점을 가지 않아 절약한 수고와 시간을 고려하여 기꺼이 가격을 더 지불할 생각이 있다.


결국 배송과 IT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한 현재, 오프라인 매장의 좋은 상품은 품질과 가격뿐 아니라 고객이 구매하기 편리한 상품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구매하기 편리하다는 것은 상품 구매(구매처)의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고, 접근성은 고객이 상품을 만나는 시간과 노력이 적고, 그것들 구매했을 때 최종 소비지까지 운반 및 보관이 편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온라인몰이 주는 배송과 접근성의 편리를 고려하지 않고, 품질과 가격으로만 온라인몰을 대응하는 것은 어딘가 부족한 대응이 된다.


오프라인 매장은 가격과 품질에 대한 고려는 유지한 채 접근성 및 운반의 편리성을 고려해야 한다. 접근성 및 운반의 편리성을 고민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행동특성을 고려하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어떻게 점포에 오며, 무엇을 위해 점포에 오며, 무엇을 사 가는지, 산 물건을 어떻게 집에 가져가는지 고민해야 한다.


즉,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품의 가격과 품질과 더불어 구매과정의 편리성, 상품 획득 과정의 편리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모든 요소를 균일하게 고려하는 건 어려워도,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를 오프라인 점포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유입되어 상품을 집는 것까지만 고민했다면, 온라인몰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총력을 쏟는 것과 같이 상품을 집어서 최종 소비 장소까지 도달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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