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로 인한 보호자의 펫로스 증후군 증상들
안녕하세요, 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의 원장 조지훈입니다.
수의학이 발달하면서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은 점차 늘어나서 개와 고양이의 경우 15년에서 20년 정도를 함께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이별에 대한 불안감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옵니다. 털이나 이빨이 빠지기도 하고, 총명했던 눈빛은 생기를 잃어가기도 하며, 걷는 것도 힘들어 하며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갑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장기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깁니다. 간수치나 신장수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심장도 약해지며, 악성종양이 생기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러한 질병들로 인해 반려동물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사랑으로 돌봐왔던 보호자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고통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것을 조금씩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특히, 심각한 고통을 주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법이나 치료법이 없을 때, 반려동물을 돌보던 수의사 선생님은 보호자에게 조용히 반려동물의 안락사(euthanasia)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보호자도 물론 한번쯤은 생각했던 것이지만, 애써 무시해왔던 순간이지요. 안락사를 하는 것은 그만큼 매우 힘든 결정입니다. 보호자의 선택으로 반려동물의 삶이 마지막을 맞게 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어떤 보호자들은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어떤 보호자들은 어쩔 줄 몰라 망설이기도 하며, 어떤 보호자들은 그자리에 주저 앉아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러한 질문을 마음속으로 하게 됩니다.
지금 안락사를 해도 되는 시기인걸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안락사를 실시해도 되는 '정확한 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반려동물이 앞으로 살아갈 수도 있는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과 안락사를 망설이다 반려동물이 끔찍한 고통 속에서 잠들게 될 수도 있는 가능성 사이에서 보호자는 고민합니다. 어느 쪽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안락사를 하는게 맞다고 볼 수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안락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후회가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적절한 시기'를 고려할 때, 생각해야할 세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수의학적 소견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진행한 검사와 진료 결과, 반려동물이 건강히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반려동물이 현재 끔찍한 고통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는 분명한 소견이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두번째는 곁에서 보호자가 지켜보며 수집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이 분명히 좋지 않다"라는 증거들입니다. 먹으려고 하지도, 마시려고 하지도 않거나, 평소에는 듣지 못하던 소리를 내거나, 경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들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건 반려동물의 삶이 질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이 넓은 우주에서 오직 보호자만이 느낄 수 있는 메세지입니다. 반려동물과 가장 잘 교감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반려인 밖에 없습니다. 눈빛으로, 목소리로, 몸짓으로 반려동물은 분명히 표현하고 있으며, 그 메세지를 들었다면, 나머지 두가지 기준이 충족되었을 때, 안락사를 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는 이러한 '적절한 시기'에 안락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락사를 너무 빨리 진행한 것이며, "내가 반려동물을 포기했다", "더 살 수도 있는 반려동물을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 "반려동물은 더 살고 싶었을 것이다"라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며 떠올라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너무 늦었어", "내가 망설이다가 반려동물을 고통속에 죽게 만들었어", "내 욕심 때문에 반려동물을 고통 속에 방치했어"라는 생각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특히, 이러한 해결될 수 없는 죄책감은 펫로스 증후군을 악화시키고, 더 오랫동안 보호자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안락사로 인해 심한 죄책감을 경험하고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펫로스 증후군이 어느정도인지를 우선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블로그 링크를 통해 반려동물 사별 설문지 검사(PBQ)를 실시해보고, 높은 점수가 나타나고 있다면, 현재 안락사로 인해 다른 보호자들보다 분명히 심한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펫로스 증후군은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를 부적절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이어져 깊은 우울증으로도 이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너무 이른 안락사를 선택했다", "내가 너무 늦게 안락사를 선택했다"라는 후회와 죄책감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꼭 전문가를 찾아 힘든 시기를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전예약제/ 전화 및 인스타그램 DM 신청 이후에 등록이 가능하십니다.
성함, 연락처, 현금영수증 번호 확인 후, 참가비 입금 후에 등록이 완료됩니다.
환불 규정: 2일전 100% 환불, 1일전 50% 차감 후 환불, 당일 환불 불가
선착순 등록으로 마감 후에는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마감 이후에 다음 클래스 일정에 등록대기도 가능하십니다(2026년 2월초 예정)
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 원장 조 지 훈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
한국임상심리학회 전문회원/ 수퍼바이저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임상심리전문가 수련
미국 Beck Institute 'CBT for Depression & Suicide' 현지 연수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삼성, SK헬스커넥트 연구 참여)
아주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임상심리학전공 석사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저자 [라곰, 2023]
EBS 펫클래스유 펫로스 <반려동물 이별지침서> 강사
Pet Bereavement Counselor Diploma 이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SBS 뉴스토리" 등 출연, 자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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