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난 G씨와 치앙마이로 떠난 J씨의 매일편지
Buon Giorno! 좋은하루입니다!
오늘 원래 토이스토리를 드뎌 보러가볼까! 했는데...영화는 오늘도 미뤄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명한 미술가들은 지난번(여행일기 Day 3) 찬미했던 미켈란젤로와 네덜란드작가 렘브란트는 제가 그림을 그릴 때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하며 따르고 싶었고, 고전미술은 재미없다고 잘 보지않는 지금도 여전히 미켈란젤로와 렘브란트는 제 맘속의 넘버원인것 같아요.
사실.... 저의 감상 취향은 아주 확고히 현대미술입니담.
생존작가 중 제가 전시하면 쫓아가고 글나오면 읽어보고 하는 미술가는... 중국작가 쉬빙과 아이웨이웨이, 일본 행위예술그룹 찜뽕,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 정도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기엔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이 작가들이 사회문제에 다가가는 방식에 관심이 많은 정도인 것 같아요.
미술얘기는 재미없응께 로미오 얘기좀 해볼까욤
라틴어 배우기 '먹다'
오늘 어학원에서 동사를 몇 개 배웠는데, 신기한 건 '먹다' 라는 동사가 따로 있는데도 '점심식사하다'와 '저녁식사하다'라는 동사가 따로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점심식사'+ '하다' 또는 '먹다' 가 합쳐져서 점심먹다 가 아닌 '점심식사' 자체로 동사인건데....
음식에 애정과 자부심이 어마어마한 나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동사가 따로 있다는 건 좀 신기했어요.
이탈리아 식사예절
프랑스처럼 식사 에티켓이 강박적으로 강요되지는 않지만, 하나의 식사 예절로...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구랑 피자를 먹으러 가도 인당 1피자, 남으면 남기더라도 한 조각씩 바꿔먹고 이런 게 없다는거죠.
어떻게 보면 인정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또 이 나라의 음식에 대한 정서상 온전히 다 즐기겠다는 표현이기도 한다네요.
같은 맥락으로, 음식 시켜서 후추/소금/버터/핫소스 등등 추가해 먹는 것도 쉐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함미담... 거참 밥 한번 먹기 빡빡합니다.
맥주와 와인 그리고 뜨거운 커피 한잔
오늘 수업시간에 동사를 배우면서 '마시다'를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다가 알게된 건... 다들 맥주를 안마신다는거에요! 심지어 "이탈리아 맥주는 맛이 없다!" 라고 하더라고요.
전 지금 매일매일매일 2병씩 까고 맛있게 마시고 있는데. 편도 30분씩 학원 걸어갔다가 집에오면 땀나니깐 씼고 바로 맥주한병 까거든요. 씨이이원하게.
더운데 시원하게 맥주 안마시냐 했는데, 맛있는 와인을 두고 왜 맛없는거 마시냐고...
이어서.. 이 더위에도 다들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목구멍에 털어 마십디다. 저도 한국에서 있을땐 더워도 아메리카노는 뜨거운걸 마시는 편이긴 했는데... 이곳의 뜨거움은... 얼음 동동을 넘어서 얼음이 8할인 한국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그립게 합니다.
덧.
먼저 J씨의 글을 읽고 재즈바라니 막연히 생각한 어두운 이미지를 기대하며 사진을 열었는데 밝아서 1차 놀람, 오디오가 너무 좋아서 2차 놀람, 꽤 길게 녹음되어있어서 3차 놀람. 덕분에 좋은 음악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고마워요.
Buona Giornata! 좋은하루 보내요!
A domani! 내일봐여!
G.
뜨거운 커피 한잔! 식사는 각자 몫!
G씨의 설명 덕분에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네요! ㅋㅋ
그리고 불현듯 저의 배낭여행 시절이 떠올랐어요.
가을이어도 매일 걷다 보니 더워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었는데 어느 하나 그 흔한 아이스 커피가 없다는 사실에 놀래고 절망스러웠어요. ㅋㅋㅋㅋㅋ
이탈리아 사람들은 쓰디쓴 에스프레소 한 잔을 털어넣으며 아침을 시작하는 것.
그치만 저랑 친구도 금세 문화에 적응하며 아무렇지않게 에스프레소를 먹게 된 것에 왠지 모르는 우쭐함이 생겼었죠. 그러나 바로 스페인 넘어가자마자 스타벅스를 발견하고 환호! 여행한 지 거의 한 달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던(아니 들이켰던) 기억이 떠올랐어요!ㅋㅋㅋ(혼자 피식)
치앙마이에서도 아아를 하루에 몇 잔을 마시는지 몰라요ㅎㅎㅎㅎ 나갈 때마다 시원한 커피 한 잔:)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역시나 말하기, 듣기, 쓰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라틴어 이야기 너무 재밌어요. 가끔 자주 들려줘요.!! ㅋㅋㅋ
저는 미알못이라 현대미술이 아직은 난해하고 어렵네요ㅠㅠ 이번 기회에 알게 됐으니 함 찾아볼게요! ㅎㅎ
오늘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치앙마이 풍경을 보고 싶어하는(?!) G씨를 위해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다녀와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왓 치앙만' 이라는 사원인데,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래요. 왕이 수도를 건설할 때 가장 먼저 세운 사원으로 1297년에 건립되었다는데. 사원마다 지키는 수호신이 다르자나요. 왓 치앙만은 용과 코끼리가 보여서 특이했어요! 15마리의 코끼리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색 불탑..!
올드시티를 거닐며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