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가 떠난 꼭 1년이 되었다.
야속하게 흐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잘 지내기도, 또 그렇지 못하기도 했다.
친구를 만나러 갈 때마다 비가 내렸다.
갑작스레 떠난 그날에도,
그리고 오늘처럼 C를 보러 간 날에도.
슬픈 눈물일까.
마치 하늘이 함께 슬퍼하는 듯했다.
휴대폰 즐겨찾기 속 친구의 이름은
오랫동안 그대로 두었다.
대답이 없을 이름이지만,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함께인 것 같았다.
목록 속 이름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이별이 실감나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오늘은 유독 그립다.
C야, 우리는 여전히 너를 기억하고 추억할 거야.
- 2021년 8월, 비가 내리던 그 여름을 다시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