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물관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졸업작품을 찍겠다고 찾아온 사진작가부터 유모차를 몰고 온 가족까지… 북적북적…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외치며 말했다.
“마스크 쓰세요.”
새로운 전시 준비 중에 머리가 너무 아팠다.
옥상공원에서 머리를 비웠다.
백구와 산책 중인 지역주민을 보면서 잠시나마 난 멍 때렸다.
늦가을은 바쁘고 복잡한 내 머리에 쉼을 선물해 줬다.
곧 15C~19C 시대의 Russian icon 전시를 한다.
전시 준비로 박물관은 정말 정말 바쁘게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그래도 내일은 월요일…
쉰다.
술 먹기 싫기도 하고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잠들기 전 그림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