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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우야요 Dec 21. 2021

그냥 줘라~

나의 눈과 다른 사람의 눈은 다른가?

아니 사람의 눈은 똑같다. 하지만 같은 풍경을 보아도 저마다의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나무를 좋아하는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와호장룡'이라는 영화를 보고 대나무와 소나무를 얘기하신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공간적인 미장센을 얘기한다.

홈페이지에 약간의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었다.

외부에서 작가가 와서 직접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난 그 사진을 기다렸다. 그런데 담당자가 사진을 계속 안 준다

왜? 안 줘?

홈페이지에 어울릴만한 사진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말도 없이 안 줬단다.

어이가 없다.

그래서 다시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을 둘러보고 어떤 사진으로 꾸밀지 고민이 되었다. 그것도 행복한 고민이....

작업을 해서 만드는 사람은 나고 그냥 담당자인 내가 알아서 판단하는데

왜 자기가 미리 안 어울릴 텐데 하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정 안되면 내가 합성해서라도 쓰던가 어떠한 방법을 찾는데....


요즘 박물관내 전 직원에게 메신저에 공지사항이 전달된다.

'오늘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다 같이 모여 선물 포장합니다. 전 직원은 다 모여주세요!'

우리는 그 시간에 한쪽 파트에서는 상자를 접고 한쪽 파트에서는 붙이고 한쪽에서는 넣고...

봉사자 분들께 그리고 많은 은인들께 선물을 드리기 위해 정성스러운 카드와 함께 포장 작업을 한다.

1년에 두 번 정도 하는 거 같다.

6월 1일 개관에 맞춰서 한번 연말에 한번...

감사인사는 항상 항상 해도 모자라다.

더 겸손하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이 두 그림이 이번 지인들에게 성탄과 새해에 보낼 감사인사 카드이다. 지난번 브런치에 올렸던 그림을 수정하고 수정해서 완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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