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쓰겠다.
네거리 상점 바로 앞은 박물관의 입구이다.
이 입구에는 발열 체크 및 방역 패스를 검사하는 곳이다.
박물관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20여 년 하시던 봉사자님이 계신다.
이번 주를 끝으로 이제 서울에서의 봉사활동을 중단하신다.
처음 그분을 뵈었을 때 나는 봉사자님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왜 그리 쳐다보았을까?
돌아가신 어머님이랑 똑같이 생기셨다. 그래서 내가 가끔 어머니 생각난다고 고백도 하였다.
지난밤 꿈에 어머님이 나를 찾아오셨다.
그리고 오늘 봉사자님께서 떠나신다고 나에게 말하셨다.
거제도로 이사를 가신다고...
나중에 거제도로 회 먹으러 오라고...
나도 더 나이가 들면 귀어를 하고 싶어 한다.
귀어라 해서 어부가 된다는 것이 아니다. 작은 어촌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
점심시간에 일부러 인포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러프 스케치를 한다.
가시기 전에 드리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