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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우야요 Dec 23. 2022

나에게 12월은...

성탄절이 다가왔다.

난 이번 성탄을 기다리며 참 많은 재미난 일들을 했다.

먼저 박물관은 AI로 하는 전시 '인공윤리(人工倫理) - 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A.I. Ethics - Back on the Human Way'를 12월 초에 시작했다. 전시 준비를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았고 난 내분야에 맞게 작은 힘이라도 보탰다.

이 전시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맞춰 인간의 인권과 윤리에 대해 12명 예술가들의 생각을 묻는 전시이다.

박물관 구석구석 여러 공간에 미디어아트와 조각 조형물, 로봇과 작가가 직접 콜라보해서 그린 회화 등 다양한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도슨트는 AI로봇이 직접 맡았다.


전시가 개막되자 이제 난 아우야요 작가의 신간그림책 <점점점>에 대해 움직였다.

제일 먼저 한 행동은 SNS에 <점점점>에 대해 소개한 용인, 수원, 일산에 있는 독립서점을 찾아갔다. 그것도 쥔장 모르게 ㅎㅎㅎ

진열된 책을 보고 감격하며 고마움의 표시로 책을 사서 사인해서 선물로 드렸다. 쥔장님들도 나를 보고 놀랬다.

일본 작가냐고 묻는 쥔장님도 계셨다. ㅎㅎㅎ 한국사람입니다. ㅎ

벌써 <점점점>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2주 차 교육으로 소통하는 독립서점에 무한한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인스타 지인 중에 가장 유명한 작가님의 제안으로 화상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무지 떨리다가 나중에는 방언 터지듯 입에서 막 말이 나왔다. ㅎ

다들 진지하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북토크의 약속된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내가 더 아쉬워서 화면밖으로 안 나가고 질척대는 느낌이랄까?

처음에는 화상북토크 자체가 어색하고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재미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산책하다가 만난 동네 독립서점에서 날 알아보고 반가워해줬다. 그래서 보고 싶은 책도 주문하고 책도 사고 하면서 인사도 나누었다.

줌으로 북토크 제안해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며칠 후 용인에 있는 그림책카페에서 '글 없는 그림책' 북토크를 하였다. 정말 대단한 <얼굴> 작가님과 함께한 북토크, 먼저 사인받고 싶은 첼로연주자와 바이올린연주자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연주자들이 <얼굴> 그림책과 <점점점> 그림책에 맞게 연주를 해주어서 더욱더 감동했다.

출판사대표님의 리드 인사로 시작된 북토크는 <얼굴> 작가님께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림책만큼이나 말을 잘하시는 작가님... 준비를 많이 해 오신 작가님... 많이 많이 정말 많이 떨렸다.

한정판인 <얼굴>을 제일 먼저 샀다. 그리고 사인까지 받았다. 정말 행복했다. 정말 좋은 작품이고 대단한 작가님 이기 때문에 무조건 무조건 샀다. ㅎ(난 매달 일정의 돈을 책정해 문화콘텐츠 그러니까 웹툰, 책, 공연 등을 유료로 산다.) 정말 책을 몇번을 봐도 좋다. ㅎ

그리고 이어서 내 이야기....

잘했다. 그냥....ㅎ 잘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관객이라 해야 하나? 청취자? 아무튼 오신 손님들께서 책을 사서 싸인을 요청했다.

어깨가 들썩거렸다.


이제 다음 주 화상으로 하는 북토크 하나가 남아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찾아갈 듯하다. 저자와의 만남.... 기다려진다.

박물관 지하 3층에 있는 콘솔레이션 홀을 배경으로 그린 성탄카드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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