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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우야요 Feb 14. 2023

40cm 곱하기 20cm

40cm 곱하기 20cm...

출판사에서 의뢰가 온 것이 아니라 아우야요 작가 스스로 만드는 습작그림책이다.

열심히 습작그림책을 그리고 나면 출판사와 미팅을 갖는다.

그리고 많은 피드백을 듣고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다.

어찌 되었건이야기를 만드는 건 재미있다.

올해 두 권의 그림책이 이미 계약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제 계약은 책이 출간될 확률을 높여주는 법일뿐 실제로 인쇄가 들어가야 믿는다. 출판사마다 시기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인쇄가 되어 출간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즉 빠른 기간을 믿을 수 없다는 소리다.

아무튼 요즘 그리는 그림책은

발품을 팔아서 몇 년 동안 걸어갔던 길을 묘사했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눈높이에서 하나의 시각으로 잔잔한 그림책을 그리고 싶었다.

머리말에 말하는 길이는 판형이다. 즉 40cm 곱하기 20cm 그림책을 그리고 있다. 펼치면 80cm가 된다.

난 믿을 수가 없었다. 실제로 80cm 그림을 그리면서 얼마나 디테일하게 나올지 의심이 되었다.

그래서 1주일 전에 그림책 인쇄를 인쇄소에 부탁했다. 표지부터 양장만 빼고 실제 시중에 파는 그림책처럼 나오게 요청했다.

오늘 아침에 배달이 왔다.

감동했다.

"나 그림 정말 잘 그리는구나~"

"아우야요야~ 너 정말 그림 잘 그린다!"


자신감을 찾았다.

출판사와 미팅을 해도 더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아우야요그림책 <점점점>과 실크기 비교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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