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by 아우야요

오늘은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러 가!

키는 현재 내가 더커! 배도 더 많이 크고, 그런데 고집은 그 사람이 더 쎄!

평생을 부지런하게 살기만 했어. 성실하게만 살았어. 맨날 퍼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친구들과 놀다 오면 친구 다 필요 없고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만 했어.

그리고 귀가 얇아, 잘 속고, 하지만 발버둥 치는 게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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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나야. 눈을 감고 음악 듣는 거 좋아했어. 그리고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그 상상을 표현하려고 했지.

난 그 사람을 닮아서 어릴 적에는 얼굴이 화이트였어. 지금은 맨날 얼굴을 햇빛에 태워. 닮고 싶지 않았나 봐. 머리 가지고 장난을 많이 쳤어. 한때 저러고 다니면 아우야요 이름처럼 일본사람인줄 알고 일본어로 말 거는 식당 주인이 많았어.

고집도 쎄. 자존심도 강하고, 겸손하지 못하고...


나도 발버둥을 쳐.

나도 귀가 얇아, 잘 속고....


암튼 오늘 속 터지는 양반을 만나러 가...

붕어빵같이 성격이 똑같아. 물론 난 부정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숟가락 드는 포즈까지 같아.

맞다. 생긴 거 그 사람이 더 잘생겼다.


아침에 붕어빵 이야기가 나왔어. 하나만 사가려고. 당은 없지만 그래도 모르니....

같이 성당에 잠깐이라도 앉아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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