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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우야요 Feb 28. 2020

일상 속 박물관 그리기

디자이너?


무언가 결정을 하는 것이  힘이 든다.
글을 하나 쓰는 것도 역시나 힘이 든다.
역사박물관의 정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대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하지만 과거  시대의 정보도  시대의 지배를 받아 왜곡되고
역사학자들은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으려 노력을 한다.
유물을 보고 유적지를 보며 다양한 서적을 탐구하고...

이곳에서의 나의 임무는 디자이너이다. 평생을 디자이너로 살았다. 아니 사회생활 모든 경력이 디자이너이다. 나이 많은 현역 디자이너... 야구선수들이 나이가 들어 코치를 제안받지만 현역 연장의 의지를 불태우는 분들을 보면 나랑 같은 처지라 이해가 간다.
물론 많은 봉사자들은 저를 디자이너로 보지 않고 나를 시설팀장으로 안다.
생긴 건 이래도 디자이너입니다. ㅎㅎㅎ

역사박물관의 디자인도 과거의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려 한다. 왜곡된 정보도  나름대로 시대상이기 때문에 반영을 한다. 그리고 숫자에 대해서도 정확하려고 디자이너 스스로가 옛 자료를 찾고 조사를 한다. 물론 학예사들이 정확한 정보를 주지만 내가 공부하면  시대 상황을  이해해서 디자인으로 표현하기 좋다.  디자이너이지만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ㅎㅎㅎㅎ
1만 부의 인쇄를 진행하려다가 숫자에 대해 다시금 조사했다.
철도의 개통의 날짜, 정조대왕이 언제 승하했는지 ....
찾는 게 재미도 있지만 이게 맞는 건지 아닌지 판단하는 게  힘이 든다.
이제 인쇄를 해도 되는지 보고  보고 또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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