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상

by 아우야요

오늘은 평소보다 눈이 일찍 떠졌다.

자기 전에 산책을 하고 와서인지 살짝 더움에 창문 열고 잠들었는데....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ㅎㅎㅎ

따스한 물에 샤워를 한 후 일찍 일어난 김에 박물관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하였다.

행정실에 가방을 놓고 비어있는 박물관 안을 뚜벅뚜벅.....



머무른 곳.....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조선시대 서민들이 즐겨 찾는 난전, 시장터, 뚜께 우물이 옆에 있고 개천이 흘렀던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 개천으로 배들이 다니며 어패류를 실어 날랐고, 약초꾼들이 고약을 만들어 팔기도 했던 조선시대 4대 문밖에 위치해 있다.

수많은 분들이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성리학의 이론에 어긋났다는 이유로 박해를 당한 곳이다.

그분들의 삶을 표현한 어머니상이 눈에 들어왔다.

난 아침 일찍 이 상 옆에 앉아 들어오는 가을 햇살의 비추임을 살피고 있다.

양손에 든 아픔의 무게처럼 나 자신의 삶의 무게도 살며시 얹어보고 기대어 보고...

한참을 말없이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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