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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에 진심인 현대해상 (ft. 70주년 엠블럼)

by B디자이너 지미박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 엠블럼을 발표했다.


우선 70년... 엄청나다.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안 사실이지만 1955년 국내 최초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시작했다고 하며 2025년 10월, 70주년을 맞는 것이라 한다. (홍보대사도 아닌데 홍보용 멘트 같은 느낌)


70주년 엠블럼 디자인을 보면,




필자도 현대해상을 잘 사용하고 있어서 앱도 깔려있기에 들어가 보니 스플래시 화면에서부터 70주년 엠블럼을 만날 수 있다.


스플래시 화면



현대해상 70주년 엠블럼에 처음 눈길이 간 이유는 독특한 조형 때문이었다.


오리가미(?)라고 해야 할까? 조각들이 모여 이루는 70 형상이 꽤나 독특했다.


사실 좀 키치한 느낌도 있는데,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오히려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보통 30주년, 50주년, 60주년 등 수많은 엠블럼 등을 대부분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뒤에 숫자 0을 표현할 때는 동그란 특성을 이용해 간단한 조형을 붙이곤 하는데 구글에서 ‘70주년 엠블럼’으로 검색해 봐도 대충 전형적인 스타일이 나온다.



구글 검색해보면 수두룩 나오는 사례들




대비해서 보니 현대해상의 70주년 로고는 확실히 개성 있다.


특히 더 인상적인 부분은 뒤에 있는 하트(Heart)인데, 그러고 보니 현대해상은 그간 하트 모티브를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다.


기업 브랜드 슬로건에도 하트가 있고,


현대해상 슬로건


앱 로딩 화면에도 하트가 뜨고,




IR 리포트 표지에도 하트가 날아다닌다.


2021 IR Report



이쯤 되면 하트에 참 진심이구나 싶어진다.


한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요소로 하나의 일관된 모티프를 사용해나가는 모습이 참 좋다.


필자가 현대해상을 직접 이용해 보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서인 점도 있겠지만, 눈에 계속 보이는 하트 아이콘처럼 현대해상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


현대해상의 70주년을 축하하고,

내 실손보험, 아이들 보험 모두 현대해상으로 들어 놓았으니 부디 보험료 많이 올리지 말아 주세요 :)


결론이 참 이상하지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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