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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디자이너가 본 판타스틱4 로고와 상징성

by B디자이너 지미박

새벽에 판타스틱4 예고편 본편(?)이 공개됐다.


약 8시간 전인 듯.


출근길에 봤는데 작품 분위기가 정말 좋다.

기대감이 더욱더 커졌다.


메인 테마는 ‘가족’이다. 하지만 같은 ‘가족’을 테마로 하는 앤트맨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레트로 풍에 조금은 가볍고 발랄한 느낌일 것 같았는데, 웬걸? 전혀 반대다. 진중하고 적당히 무게감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예고편 링크부터 남긴다.




브랜딩, 마케팅, 디자인을 업으로 하기에 직업병이겠지만 우선 로고와 상징성부터 자꾸 탐독하게 된다.


작년 초 판타스틱4의 컨셉 아트 공개 때도 논평했지만, 레트로한 분위기에 MCU 마블 스튜디오 로고도 완전히 재해석된 느낌이 정말 신선하기도 하고, 왠지 더욱 결연한 의지로까지 느껴진다.


파격적인 마블 스튜디오 로고 Variation


아코디언처럼 촤라락 펼쳐지는 느낌이 코믹스 만화책을 연상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필자는 판타스틱4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마블 스튜디오를 기대하게 끔 하는 것 같다.


다름으론 예고편 속에 보이는 숫자 4.


판타스틱4이니 당연하지만, 우주복 디테일에서도 4 심볼 외에 네 줄이 반복되는 느낌이다.


심지어 페드로 파스칼 뒤로 보이는 입구 쪽 조명도 네 줄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대로 판타스틱4의 테마는 ’가족‘인 것 같고, 이에 네 명의 히어로 외에도 새로운 생명인 아이가 키 포인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예고편이지만 극중 리드 리처드와 수 스톰 사이에서 아기를 가진 걸 설명하는데, 이는 당연하게도 가족 테마를 더욱더 부각시키는 설정이다.


아이를 지키는 것 = 생명을 지키는 것이 히어로들의 임무임을 강조하는 듯하다.


예고편 마지막 대사에서도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 분)가 대중을 향해 “We will protect you” 라는 대사가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단순하지만 히어로의 존재 목적을 표현하는 본질적인 대사. 멋지다.


그리고 필자의 눈에는 새로운 생명, 아기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판타스틱4 레터링 로고 속 숨겨진 숫자 5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뱃속에 있는 아기이기도 하니까?


결국 4가 5가 되어가는 과정이 시리즈 첫 번째의 핵심일 것 같다는 생각.


지나친 의미부여인가? 뭐 아니면 말고^^;


어쨌든 너무나 기대되는 판4! 이번엔 꼭 대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오늘의 덧붙임,


1. ’가족이 되신 걸 환영합니다‘ 문구가 귀엽다. 역시 시종일관 ’가족‘ 테마를 강조한다.



2. 실사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갤럭투스. 압도적인 규모감을 느끼려면 극장 관람은 필수일 테다. 꼭 극장에서 보리라.


엄청난 스케일의 갤럭투스 실루엣


진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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