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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마케팅, 여전히 유효할까?

by B디자이너 지미박

방금 매경 이코노미를 보다가 눈에 띈 콜마 지면 광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1등, 1위인지 단번에 확인되진 않지만 어쨌든 숫자 1을 강조했다. 그리고 카피는 ‘콜마가 가장 자신 있는 일‘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통해 1=일=Work 등 중의적 표현한 점이 흥미롭다. 그러고 보니 콜마 광고가 최근 여기저기 눈에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1등이에요!’ 대신에 은은하게 녹인 덕분에(?)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진 않는다.


1등 강조 마케팅은 과거에 비해 줄긴 했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직도 제법 많이 활용된다.


올해 들어 필자가 직접 목격한 1등 마케팅 사례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라고 홍보하는 스프라이트인 것 같다. 메시지가 가장 심플해서도 있겠지만, 보석같이 빛나는 카리나 님 때문일지도


스프라이트 광고 캡쳐


사실 카리나 님을 모델로 한 캠페인이 최근 전개되고 있지만 (뚜벅이인 필자에겐 버스 광고에서 정말 많이 보인다) 이미 이전부터 자주 활용하던 카피다.


작년에 차은우 씨가 모델일 때도 카피는 동일했다.


스프라이트 광고 캡쳐


심지어 패키지 디자인에도 적혀있다.



스프라이트의 판매량이나 점유율은 모르지만, 칠성사이다와의 경쟁 포인트에서 ’세계 1등‘ 어필은 분명 효과적인 전략일 것이다.


1등 마케팅 전략은 명과 암이 다 존재하는 양남의 검이다.


자칫 소비자들은 관심도 없는데 자기 자랑하는만 하는 꼴일 수도 있고, 반면 선택의 폭에서 고민이 되는 소비자에겐 신뢰와 명분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언급한 대로 최근에는 많이 줄어든 다소 한물간(?) 전략이긴 하지만, 여전히 유효하게 활용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1) 1등 마케팅은 아무래도 철 지난 것 같다.

2) 1등 마케팅은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전략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니 댓글로 소통해 주면 좋겠다^^ (댓글 거의 없으면 민망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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