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은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KGM에 대한 단상

by B디자이너 지미박

얼마 전 KGM의 사명 관련한 기사를 보았다.


인더스트리 기사


내용인즉슨, 2023년 KG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약 2년 동안 온라인 정보량이 두 배 증가(101.3%), 긍정률은 75.14%, 순호감도는 71.67%로 사명 변경 이전보다 3배 상승했다고 한다.


2~3년 전이니 KG모빌리티에서 KGM으로 변경한 것과 상관없이 그 이전 쌍용자동차일 때와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쌍용자동차일 때와 비교하면 어찌 보면 당연한 것도 같지만, 세상 일에 당연한 게 어디 있을까.


우선 KGM의 버즈량은 이해한다 하더라도 호감도가 70%를 넘을 정도인 점이 놀랍긴 하다.


그렇다면 대중은 KGM이라는 사명이자 기업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일까?


(그러고 보면 CI는 워드마크 위주로 운영되는 듯하다. 심볼은 자주 보질 못한 듯)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로 말한다.

고객도 결국 상품과 서비스로 반응한다.


기업의 사명, 기업 브랜드가 너무 멋지고 좋다고 해서 브랜드 호감이나 로열티로 발전하진 않는다.


쌍용 때와 비교는 극단적인 것 같지만,

어쨌든 KGM의 호감도를 높여준 것은 고객이 좋아하고 선택한 제품 덕분일 것이다.



KGM은 개인적으로 가성비와 함께 대중이 원하는 디자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자체는 특정 유명 브랜드가 연상될 수밖에 없기에 천상 디자이너인 필자의 관점에서는 그리 고운 시선을 보낼 수 없다. 하지만 분명 대중이 좋아하는 그리고 팔리는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임에는 틀림없다. 그 부분은 대단히 존경한다.


지난주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박람회를 아들내미와 다녀왔는데 (사전등록 시 무료입장이라서 쏠쏠하게)


KGM 부스가 있었고, 평소 공도에서만 보았지 실제 탑승해 보거나 가까이에서 살펴보진 못했던 토레스, 무쏘(맞나?) 등을 만날 기회가 되었다.


EV 트랜드 코리아 전시장에서 만난 KGM


원가 절감상 어쩔 수 없는 인테리어의 일부 재질 등을 제외하고 나면 생각보다 좋아 보였다. 그리고 역시 가성비 면에서 높은 강점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픽업트럭에 로망이 있던 필자에게도 끌리는 면이 있더라.


픽업트럭에 걸터앉은 아들내미


시승까진 아니지만 실제 제품을 접해 본 바로 필자도 KGM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것 같다.


이런 점을 보면 위에 언급한 대로 사명은 중요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모난 곳 없이 무난하고 적당히 산업 카테고리에 어울리면 충분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결국은..

상품 또는 서비스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


오늘의 밍밍한 논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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