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업무표장(로고)의 반가운 부활

by B디자이너 지미박

지난 주말경 짧은 단신이 있었다.


이재명 정부에서 이전 청와대 업무표장(로고)를 다시 사용하기로 한 것.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기존 것을 어느 정도는 유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솔직히 놀랐다. 과거 표장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니.


크든 작든 새롭게 집권하면서 마치 과시(?) 하려는 듯 자신들만의 업무표장으로 그리고 구분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바꿔왔다. 물론 민주 정권도 마찬가지였다.



위에 발췌한 이미지들은 SBS의 2013년도 기사임을 밝힌다. 10년 전 기사지만 비판의식은 여전히 날카로우니 역대 청와대 로고 변천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이름은 같은 청와대인데 업무 표정은 계속 리뉴얼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 윤xx정부 때 용산으로 자리를 옮기며 청와대 로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청와대 로고의 조형미와 상징성, 헤리티지를 좋아하는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랬던 청와대 로고를 다시 부활시킨 것.


다시 보자.




반갑다. 정말 반갑다.


그 어떤 구분도 낭비도 없이 이전 상징물 그대로 쓰기로 한 결정이 정말 존경스럽다. 그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일이 비교하며 조사하진 못했지만 과거 정부의 업무표장 그대로 다시 사용한 한 정부는 없는 것으로 안다.


필자가 알기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로고도 이전 박근혜 정부 때와 컬러 등에서 차이를 준 것으로 기억한다. (혹시 변천사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신 분 중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리뉴얼 없이 이전 상징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건,

필자 같은 브랜드 디자이너의 밥그릇이 줄어드는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기에 이러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


새로운 정부를 응원한다.



오늘의 덧붙임,


트럼프 정부도 백악관 로고를 새롭게 발표한 바 있다.


출처: 디자인나침반


그래.. 항상 어떤 정권이든 자신들의 업무표장을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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