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호기심에서라도 부티 나 보이는 황금색 폰에 눈길이 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내용인즉슨, 미국 대통령 가족 기업에서 ‘트럼프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하고 통신 시장에 진출한 것.
트럼프 모바일은 통신 재판매로 MVNO 서비스 형태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알뜰폰 개념과 동일.
기사를 보니 요금제에서 특이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는데,
47.45달러 요금제는 미국의 제45대, 47대 대통령을 상징한다고 한다. 정말 독특한 양반이다.
그리고 온통 황금색으로 둘러싸인 폰이 상징하는 의미는 모두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사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싼 티 날 것 같다. 후면 카메라도 아이폰을 베낀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를 잘 아는 마케팅을 잘 이해하고 있는 트럼프 일가는 졸부 티 나는 황금색 컬러 이외에도, MAGA(Make Again Great America)와 성조기를 욱여넣어 애국심에 호소한다. 그리고 미국 제조 미국산 폰, 미국 내 콜센터 운영이라는 타이틀로 마케팅한다.
콜센터는 해외가 아닌 미국 내 위치한다는 계획이라 대충 이해가 가는데, 미국에서 제조라는 건 세부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계속 따를 듯하다. 사실 대부분은 해외 소싱일 테니 말이다.
한 예로 스위스 시계도 특정 비율 이상이면 스위스 내에서 생산 부품과 조립일 경우 Swiss made를 붙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략 50% 정도였던 것 같다), 아마도 이런 제도를 이용해 아주 일부만 미국 내 시설에서 조립하고 ‘미국산‘ 택을 달아서 이 역시 애국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일 것 같다. 억측일 수 있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저 마케팅 포인트 한 줄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영혼까지 끌어다 쓰는 트럼프 일가라는 걸 느낄 수 있던 지점이 있다.
공개된 휴대폰 공식 사진에서의 설정된 날짜에서 무릎을 탁 쳤다.
(1월 20일 필자의 결혼기념일인데... TMI 죄송)
2025년 1월 20일은 제47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취임일이다.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대통령이란 타이틀도 그에게는 그저 마케팅 포인트이자 세일즈 어필 요소가 아닐까.
그나저나 왜 12시인지도 궁금해서 퍼플렉시티에서 검색해 보니..
설마 했는데 정오(12시)부터 취임식이 시작됐다고 한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대단하다 대단해.
확실히 마케팅을 아는 양반이다..
물론 잘 된다는 보장까지 담보되진 않지만 마케터로서 분명 배울 점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씁쓸한 기분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