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마케팅 관련 기사 중 눈을 의심케한 표현물이 있었다.
잡코리아 알바몬과 이디야 커피가 함께 준비한 프로모션.
이디야커피의 인기 메뉴인 수박주스를 위해 수박 씨를 바를 알바 모집한다는 페이크 공고 프로모션이라 한다.
잡코리아, 알바몬 사이트에 실제 알바 지원처럼 공지사항도 등록되어 있다.
아이디어도 재미있고 기획도 좋다. 게다가 일급 100만 원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충분히 바이럴 요소도 훌륭하다. 나도 참여하고 싶다 ^^;
그런데...
마케팅에서 관심을 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박 씨 바를“ “수박 씨 바른”에서 ‘씨바‘ 강조가 영 눈에 밟힌다.
마케팅에서 주목을 끌게 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다. 이에 대해선 의심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색 마케팅이니 ‘씨바’ 강조의 그 의도도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필자는 몇 달 전 본 잡코리아 알바몬의 감동과 여운이 아직 남아있다. 올해 최고의 브랜드 광고 중 하나라는 생각엔 아직 변함없다.
그리고 이 광고에 여운이 남는 이유는 변우석 얼굴이 아닌 (물론 얼굴도 감동이지만)
이 땅의 모든 직장인, 알바생을 응원하는 잡코리아 알바몬의 진정성 때문이었다.
필자는 위 글을 쓸 때 아침 출근길에 광고를 보고 썼기 때문에 그 당시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얼마나 울컥하고 혼자 글썽글썽한지 모른다. 그날 출근길이 유독 발걸음이 무거웠나 싶긴 하다.
이토록 (최소한 필자에게는) 진정성있고 따뜻한 잡코리아 알바몬 브랜드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씨바를, 씨바른.. 씨바, 씨바가 브랜드 보이스 관점에서 동일 인물인가 의문이 들 정도.
마케팅 관심 유도, 흥미도 필요하지만
브랜드 일관성도 심히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Gen Z 감성을 이해 못 한 아재의 넋두리일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