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패세? 의도는 이해하지만 줄임말도 적당히

by B디자이너 지미박

얼마전 배너 광고를 통해 접한 쿠패세.



물론 필자 개인적으론 굉장히 키치해서 워딩보다 비주얼에 압도되긴 했다.


그런데 돌아서고 나니 쿠패세인지 쿠세패인지 헷갈린다.


쿠팡세일페스타였나, 쿠팡패션세일이었나, 쿠팡페스티벌인가.. 이와중에 쿠세권까지 떠오른다.


어느새부터인가 프로모션에서 줄임말이 굉장히 많이 사용되어오고 있다.


필자의 기준으로 원조는 삼세페이다. (실제 원조가 어딘지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라임도 좋고, 삼성세일페스타가 입에 착착 붙는다.

수년간 이어 온 페스티벌, 말 그대로 연례 행사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활기 넘친다.


문제는 너도나도 차용하기 시작한다는 점에 있다.


안타깝게도 필자에겐 코세페, 즉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그런 사례다.



줄임말에 혈안된 나머지 해외를 대상으로 한 영문 표현물에서도 그다지 의미 부여없어보이는 KSF를 박아 넣는다.




또 기억에 남는 사례로 작년쯤 패션타운페스타도 있었다. 이름하야 패타페.



페인지 패인지, 페타패인지 패타페인지 맞는 철자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관계자나 나같은 환자 말고는 없을 것 같다.


또 하나 웃픈 사례도 있다.


삼세페의 유명세에 편승하기 위한 전략이겠지만, 삼성 내부에서 자가 발전된 삼새페도 있었다.



여기서 필자가 느끼는 문제제기는,


삼세페: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삼새페: 삼닷 새출발 페스타


세와 새 차이에서 오는 혼동도 있지 않을까?


뭐 아니라면 다행이고..


하지만 줄임말 남발에서 오는 피로감과 기시감은 나뿐만일까.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위에 있던 게 쿠세페인지 쿠패세인이 순간 혼동된다.


꼭 초성 딴 짧은 줄임말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많은 기획자, 대행사가 인지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늘의 논평을 넘은 비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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