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트럼프 모바일 출시와 마케팅에 대해 논평을 한 바 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트럼프는 확실히 이슈를 만들어 낼 줄 알고 마케팅을 아는 사람이다.
트럼프 모바일은 MAGA와 성조기 등을 새겨 넣으며 애국심을 자극하는데, 내용 중 미국 제조, 즉 미국산 스마트폰을 내세운 점에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어제 아래와 같은 기사를 봤다.
실현 불가능한 미국산, Made in USA 문구를 삭제했다고 한다.
역시 트럼프답다..
일단 질러서 대중에 인식에 각인시켜놓고 슬그머니 정정하면 인식은 남지만 면피는 되는 치졸한 방식.
지난 45대 집권할 때도 이런 수법을 많이 써왔던 그다. 정말 기가 찬다.
이래놓고 홍보문구에는 ’미국적 가치를 담은‘의 애매모호한 문구로 대체해놨다고 한다. 표시광고법 규제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표현 수위를 잘 아는 것일 테다.
선전, 선동이라고까지 하긴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여론은 한번 인식되면 돌리기까진 사실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 어제 본 달빛부부 채널에서 본 영상이 생각난다.
케빈 스페이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한번 낙인찍힌 유명인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그리고 여러 개의 재판 결과가 무죄 판결을 받는 수년간 사실상 이미 인민재판은 결론이 나있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어릴 적 케빈 스페이시를 정말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돌아서있었던 게 느껴져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트럼프 일가가 미국산 재조 스마트폰으로 허위 마케팅을 하는 순간에도, 케빈 스페이시가 범죄자로 몰려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때도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 속상하다.
선의의 경쟁으로, 진실을 다루는 사람들이 기업들이 나라들이 이익을 보는 세상이 되길 바라보고 보태본다. 비록 작디작은 마음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