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숫자 맥락을 연결한 배스킨라빈스 브랜딩

by B디자이너 지미박

브랜딩은 장기적 관점이 필요한 분야다.

그런 면에서 마케팅과는 차이가 있다.


일시적인 유행에 편승하고 싶은 유혹도 많다.


하지만 실행해야 할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게 브랜딩에선 정말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며 맥락을 만들어 가기란 쉬운 게 아니다.


항상 왜 이런 활동을 해야 하지?

이게 우리의 브랜드 철학에 맞는가?를 끊임없이 반문하고 자문해야 한다.


서론을 다소 거창하게 끄는 이유는 배스킨라빈스의 브랜딩 활동에 대해 언급해 보려 하기 위함이다.

배스킨라빈스의 로고에 숫자 31이 담긴 건 아마 많은 이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해 UN아동권리협약 31조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베스킨은 이 부분을 자신의 브랜드 핵심 요소인 31과 연결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왜 어린이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맥락을 만들어낸 것.


자세한 내용은 영상 링크로 대신한다.




3분여 되는 영상이라 사실 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배스킨라빈스 브랜드를 좋아하거나 베스킨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혹은 브랜드를 업으로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봐도 좋을 것 같다.


필자는 내용 중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을 제작하면서 데코레이션 요소로 자사의 핑크 스푼을 재활용한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배스킨의 핑크스푼이 시설물에 반영되는 씬. 나도 그랬지만 초등 아이가 이 부분을 굉장히 흥미롭게 보더라


이 영상을 본 게 사실 배스킨라빈스에서 둘째 아들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때였는데, 유심히 보니 매장 내 인테리어에도 이런 부분이 많이 적용된 것 같더라.


여러가지로 브랜딩에 의미를 담을 줄 아는 모습이 참 좋다.



이런 브랜딩 활동이 비록 직접적으로 매출로 연결되거나 실적이 즉각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나처럼 베스킨에 대해 호감을 갖는 사람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브랜딩은 결국 팬을 만드는 활동이니까.


배스킨 라빈스의 진정성 있는 브랜딩, 그리고 자신들의 브랜드 핵심 요소와 연결한 기획에 경의를 표한다.



+ 지난 주말 베스킨에서 신나게 아이스크림 먹는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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