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헬로 뉴 산타의 정체는? (스포있음)
지난주 공개됐던 신세계의 헬로 뉴 산타(Hello New Santa).
신세계의 감각과 안목도 컸겠지만 대행사가 돌고래 유괴단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이고, 게다가 카리나가 산타로 등장하다니 세상 이렇게 합할 수가 있나 싶었다.
하지만 항상 참신하고 재미있는 돌고래 유괴단 기획의 특징 때문일까, 필자에겐 한편으로 선입견이 있던 것 같다.
’또 얼마나 독특하고 재미있을까. 하지만 한편으론 그게 다겠지?‘
게다가 공개된 티저에선 카리나가 멋지긴 하지만 창문을 깨고 들어가고, 경찰에 연행되어 가는 모습이 웃기긴 하지만 그래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뭐지 싶었다.
그래서 필자의 블로그를 통해 비판적인 논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본편이 공개됐다.
11분이나 되는 분량을 보고 역시 티징 후 본편이 있을 것 같긴 했는데 생각보다 길다고 느껴졌고, 당장 보진 않고 하루 이틀 지난 후 본 것 같다. 솔직히 티징 때 임팩트가 워낙 강했던지라 특별히 11분이나 되는 본편을 선뜻 볼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토요일 어제 본편을 본 나는 티징만 보고 비판적이었던 생각이 굉장히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 내가 완전히 잘못 봤다.
스토리도 너무나 탄탄하고, 감동으로 온몸이 전율하는 듯했다. 솔직히 눈물까지 흘렸다.
세상에 광고를 보고,
게다가 돌고래 유괴단의 작품을 보고 감동해서 울 거라고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헬로 뉴 산타는 바로 루돌프였다.
..
BGM도 감수성을 극대화하는데 한몫한다.
영상을 보고 이후 BGM만 두세 번 더 들었는데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신세계 측은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위해 산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크건 작건 소중한 선물에 마음을 담아 소중한 사람과 기념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행복을 잘 담아낸 이번 캠페인에 박수를 보내며,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선물해 준 신세계와 돌고래 유괴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ㅇㅇ